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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용 덕우전자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IPO로 한발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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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우전자 이달 말 코스닥 상장
"듀얼카메라 호황에 최대 매출 기대"

이준용 덕우전자 대표

이준용 덕우전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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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아버지가 창업한 회사를 물려받았을 당시 회사 상황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때 덕우전자와 지금의 덕우전자는 완전히 다릅니다. 여전히 구미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매출의 80% 이상이 한국 밖에서 나오죠."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앞둔 덕우전자의 이준용 대표(사진)는 아버지가 창업한 전자부품 회사를 물려받으면서 글로벌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덕우전자에 들어온 2010년, 덕우전자의 상황은 썩 좋지 않았다. 당시 덕우전자는 대기업 L사에 제품을 납품하는 TV 부품사업을 했었는데, 업황이 기울어지면서 매출은 줄고 부채는 늘었다. 이 대표는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TV 부품 제조 비중을 확 줄이고 모바일과 자동차 부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TV 부품으로 국내에서만 매출을 올렸던 회사는 포트폴리오 재편 후 아시아, 유럽, 북미에 해외공장을 두고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뽑아내는 글로벌기업으로 변신했다. 세계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는 미국 스마트폰 기업도 덕우전자가 만드는 부품을 쓴다.

이 대표는 "코스닥 시장에 'ㅇㅇ전자'가 붙는 기업이 30개에 육박하지만 우리의 가장 큰 차별점은 안정적 성장이 가능한 산업 포트폴리오를 갖췄고 글로벌화에 성공한 부품회사라는 점"이라며 "한발 더 나아가 연구ㆍ개발(R&D)을 통해 선행기술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 약 387억원(공모희망밴드 상단 가격 기준)을 R&D 및 설비투자 확대에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덕우전자의 주력제품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장착되는 스티프너와 브라켓 등인데 현재 듀얼카메라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고, 진입 초기 단계인 자동차 EPS 핸들, ABS 모터내 부품 역시 비중 확대로 추가 설비투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신뢰도를 높이고 좋은 인재를 뽑고 싶은 것도 코스닥 상장 배경의 하나"라며 "과거 덕우전자는 영어를 전혀 쓸 필요가 없는 회사였지만 지금은 영어를 못하면 업무가 안되는 글로벌 회사로 변모했다"고 강조했다.

덕우전자 매출에서 모바일 부품 비중이 80%를 넘어서기 때문에 스마트폰시장 분위기 변화가 기업 실적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 대표는 신규진입한 자동차 부품사업이 이를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자동차부품 매출 비중이 매년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는데 2020년께는 모바일과 자동차 부품 매출 비중을 비슷하게 맞출 계획"이라며 "고객사와 한번 신뢰를 쌓으면 5~8년 안정적 납품이 가능한 자동차 부품업계 특성상 스마트폰의 빠른 시장 변화 리스크를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덕우전자의 경영목표는 작년 대비 30% 이상 성장이다. 이 대표는 "올해 창사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며 "모바일 부문에서는 하반기에 예정된 스마트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듀얼카메라 적용 제품 수 확대가 긍정적이고 자동차 부문은 올해 7%로 매출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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