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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철 전 청장, SNS 글 “이철성 경찰청장이 삭제 지시” ‘경-경 갈등’ 비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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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과 박경서 경찰개혁위원장이 7월19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개혁위원회 권고안 발표를 마친 뒤 참석 위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철성 경찰청장과 박경서 경찰개혁위원장이 7월19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개혁위원회 권고안 발표를 마친 뒤 참석 위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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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이 국정농단 촛불시위를 ‘민주화의 성지’로 표현한 광주지방경찰청 페이스북 글 내용을 두고 당시 강인철 광주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민주화의 성지에서 근무하니 좋으냐”는 등 막말 질책 논란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강인철 당시 광주청장은 7일 YTN을 통해 “지난해 11월18일 이 청장이 전화를 걸어 해당 글에 대해 질책하며 삭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강 전 청장의 입장은 이날 이 청장의 막말성 질책 논란 보도가 나온 지 2시간 만이다.

이 청장이 또 ‘민주화의 성지에서 근무하니 좋으냐’는 식으로 질책했는지에 대해서도 “없던 말이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사실상 막말성 질책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 청장의 질책 다음 날인 19일 열린 광주지방경찰청 간부 회의에서 “이철성 청장에게 연락이 왔으니 관련 내용을 지우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강 전 청장은 해당 논란 이후 자신이 경기 남부 지방경찰청 차장으로 인사가 난 데 대해서는 지방청장이 가는 자리가 아니라며 좌천성 인사라는 점을 내비쳤다.
사진=광주지방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사진=광주지방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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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앞서 이 청장은 광주경찰청이 지난해 11월18일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광주 시민의 안전, 광주 경찰이 지켜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자 참모 회의에서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강 전 청장은 본청에서 글을 내리라고 한다며 과·계장 10여 명을 불러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광주청은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해당 글을 내리고 촛불 집회 예고와 교통 통제 안내 글로 대체했다. 이어 오후 6시, 오후 7시 20분 교통 통제 구간을 알리는 글이, 오후 9시 20분 집회 종료를 알리는 글이 차례대로 올라왔다.

새롭게 올라온 글에는 ‘민주화의 성지’, ‘경찰이 지켜드립니다' 등의 문구와 플래카드 사진 등이 없어졌다.

한편 이철성 경찰청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사실 관계가 다른 점이 있어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해 언론중재위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도 공식 입장을 통해 이 청장이 강 전 청장과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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