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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자체 '16.5㎡' 아파트경비실 복지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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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안양)=이영규 기자] 경기도 지방자치단체들이 비좁은 아파트 경비실 근무환경 개선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에어컨 설치비 지원은 기본이고, 경비실 면적 확대 등도 포함돼 있다.

전국 최초로 아파트 경비실 근무환경 개선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 곳은 경기도 용인시다.
용인시는 지난 달 말부터 아파트 경비원을 위한 처우개선안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시는 먼저 아파트 건설 사업계획 승인 때 현재 16.5㎡(5평) 내외인 경비실을 23.1㎡(7평) 정도로 넓혀 휴게공간을 확보하도록 건설업체에 권고하고 있다.

이는 현재 아파트 경비실의 경우 화장실과 책상이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해 경비원이 편하게 쉴 수 있을 만한 휴게공간이 부족하고 탕비실도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아울러 경비실 창호를 새로 설치하거나 도배를 하는 등 자율적으로 경비원 휴게공간을 개선할 경우 모범단지로 선정해 보조금 지원 대상 선정 때 가점을 주기로 했다.
또 경비원들이 비정규직 신분임을 고려해 고용 기간을 아파트 경비업체의 용역계약 기간과 동일하게 하도록 명시한 표준계약서를 만들어 이달 달 중 관내 모든 아파트 단지에 배포하기로 했다. 현재 아파트 경비원은 경비용역업체에 소속돼 3∼6개월 단위로 고용관계가 바뀌고 있다.


시는 경비원 사기 진작을 위해 우수 직원을 뽑아 상도 주기로 했다.

시는 앞서 경비원 근무환경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6월 7∼14일 관내 아파트 의무관리대상 아파트 416개 단지 경비원 6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수원시도 공동주택단지 경비실에 최대 200만원의 에어컨 설치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사회적 약자 배려정책'의 하나로 총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경비실 에어컨 설치비용 지원을 추진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4~6㎡의 좁은 공간에서 격일로 24시간 연속 근무하고 있는 경비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에어컨 설치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관내 514개 공동주택단지 입주자대표회의에 이번 사업을 알리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시는 오는 8일까지 입주자대표회의로부터 지원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10일 최종 지원대상 경비실을 확정한다. 이번 에어컨 설치비용 지원 대상은 '주택법'에 따라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건설한 20세대 이상 공동주택단지다.

단지 당 최대 지원금액은 200만원이다. 시가 설치비용의 90%를 지원한다. 나머지 10%는 공동주택에서 자체 부담해야 한다. 신청은 수원시청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에서 '공동주택 지원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하고, 에어컨 설치비용 견적서를 첨부해 수원시청 공동주택관리과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안양시도 아파트 경비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에어컨 설치비 지원에 나선다.

시는 지난 달 공동주택의 경비실 에어컨 설치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43개 단지, 232개소에 에어컨 설치 비용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에어컨의 신속한 설치를 위해 개별단지에서 먼저 설치하도록 하고 나중에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지원 절차 및 제출서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정보공개/부서자료실)의 공동주택 경비실 냉방기 지원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밤낮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파트 경비원들의 여름철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에어컨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경비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노후아파트의 시설 개선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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