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자기테이프 저장용량 세계최고 기록

330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자기테이프 데이터 카트리지가 개발됐다. 330T는 책 3억3000만권에 달하는 데이터양이다.


IBM의 과학자 마크 란츠 박사가 1평방인치의 자기테이프를 들고 있다. 이 테이프로만 201기가바이트를 저장할 수 있다. 세계 최고기록이다.

IBM의 과학자 마크 란츠 박사가 1평방인치의 자기테이프를 들고 있다. 이 테이프로만 201기가바이트를 저장할 수 있다. 세계 최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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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버지는 "IBM이 압축되지 않은 330T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카트리지를 개발했다. 330TB는 세계최고기록이다"고 전했다.


IBM이 사용한 저장매체는 자기테이프다. 1평방인치에 201기가바이트(GB)를 저장할 수 있다. 현재 시판되는 자기테이프 저장장치보다 20배다 데이터 밀집도가 높다.

테이프 저장장치는 60여년전에 개발된 전통의 저장매체다. 최근 자취를 감추다시피한 (컴팩트디스크)CD보다 더 오래됐다. 테이프 장치는 주로 세금 관련서류나 건강보험 기록을 저장하는데 활용됐다.


IBM이 최초로 내놓은 테이프장치는 0.5인치 넓이에 2메가바이트(MB)를 저장할 수 있었다. 330TB를 MB로 환산하면 3억4603만80MB다.


자기 테이프는 데이터 용량 대비 비용이 적게 들고 신뢰성도 우수하다. 테이프 일부가 끊어져도 그 부분만 이어붙이면 나머지 부분은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 부서진 CD는 다시 붙여도 읽을 수가 없다. 또 사소한 구겨짐 정도는 접촉식 자기매체의 특성상 큰 문제가 없다.


데이터 안정성도 높다. 가장 보편적인 저장매체인 하드디스크의 수명은 보통 3~5년 정도로 본다. 자기테이프는 이보다는 훨씬 긴 15~30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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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높은 데이터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자기테이프는 느린 속도 때문에 대중화에 한계가 있다. 데이터를 찾고 저장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하드디스크가 비교할 수 없이 빠르다.


오늘날 자기테이프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회사는 구글이다. 한 해에 테이프를 20만개씩 구매한다고 알려졌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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