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방위산업도 재편?…잠수정 제작 비용 90%↓
미 해군-에너지부, 잠수정 선체 시제품 선봬
선체 제작 기간 1/5로 줄여 '4주'
2019년 작동가능 잠수정 내놓을 듯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3D프린팅 기술이 방위산업까지 재편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 해군이 고도화된 무기 중 하나인 잠수정 선체를 1개월만에 만들어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테크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미국 해군은 에너지부 산하의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와 협업해 지난달 24일 잠수정 시험 선체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 시제품은 미 해군이 3D프린팅 기술로 개발한 첫 잠수정 선체다. 잠수정은 약 9.14m(30피트) 길이에 약 1.37m(4.5피트) 지름이다. 탄소 섬유로 제작됐다. 탄소 섬유 선체 제작에는 'BAAM(Big Area Additive Manufacturing)'이라는 거대한 산업용 3D프린터를 이용했다. 탄소 섬유는 내열성, 내충격성이 뛰어난 섬유다.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철에 비해 탄성과 강도가 뛰어나 항공·방위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BAAM(Big Area Additive Manufacturing)'이라는 거대한 산업용 3D프린터를 이용해 잠수정 선체를 제작하는 모습. 사진=더 버지(The Verge) 유튜브 영상 캡쳐
원본보기 아이콘통상 미국 해군특공대(Navy SEALs) 잠수함은 소형이더라도 건조에 5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그러나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하면 불과 4주안에 잠수정 시제품을 완성시킬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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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부는 "일반적으로 잠수정 생산 비용은 80만 달러(약 8억9520만 원)에 이르며 제조하는 데 5개월이 걸린다"며 "반면 3D프린팅으로 건조한 잠수정은 이에 비해 90% 저렴하고 4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은 "교체 부품 또는 특수 설계된 장비를 신속하게 제조하고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군대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이 잠수정은 선체만 제작된 상태로 작동하진 않는다. 테크인사이더는 "작동 가능한 잠수정 시제품은 2019년 초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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