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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연준 자산축소, 韓성장률 하락폭 0.02%p 못 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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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국내 장기금리 미 연준 보유자산 축소후 7bp 상승에 그칠 전망"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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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축소에 국내 성장률의 하락폭은 최대 0.02%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이나 견조한 외국인 증권 수요 등을 감안해 대규모 자본유출 우려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한은이 31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미 연준 보유자산 축소의 국
내 영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 성장률의 하락폭은 최대 0.02% 포인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장기금리는 미 연준 보유자산 축소 이후 7bp 내외 상승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의 장기금리가 연평균 12∼14bp 상승한다는 가정 아래에서 나온 수치다.

한은은 미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봤다. 먼저 우리나라의 양호한 대외건전성, 견조한 외국인 증권 수요 등을 감안할 때, 자산 축소 이후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자본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우리나라의 대외지급능력, 경상수지 흑자 규모 등은 여타 신흥시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미 연준은 보유채권 만기 도래 시 원금상환액(MBS조기상환분 포함) 전액이 아닌 일부만을 재투자해 보유자산 규모를 점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최초 월별 축소 한도(cap)를 국채 60억 달러, MBS 40억 달러로 설정하되, 3개월마다 상향 조정(국채60억 달러, MBS 40억 달러)하고 최종 한도(국채 300억 달러, MBS 200억 달러) 도달 이후에는 이를 일정 기간 동안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보유자산 축소 규모에 대해 현재 4조5000억 달러에 이르는 보유자산을 금융위기 이전 수준(9000억 달러)으로 환원시키기보다는 그간의 부채항목 증가를 반영, 2조4000억∼3조3000억 달러 수준까지만 감축할 걸로 예상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현금 수요확대를 감안, 향후 화폐발행액이 어느 정도 늘어날 것이라는 점 , 지준 규모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1000억 달러)으로 대폭 줄어들 가능성도 낮다는 점을 근거로 한다. 이에 미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가 미국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걸로 봤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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