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커다란 등딱지를 이고 있는 모습이 가죽갑옷을 입은 '장수(將帥)'처럼 보인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장수거북'을 8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했다.
장수거북은 지구상에 사는 거북류 중 가장 크기가 큰 종으로 최대 몸길이 3m, 최대 몸무게 900㎏까지 자란다.
바다거북과 붉은바다거북이 최대 수심 340m 깊이까지 잠수하는 것에 비해 장수거북은 수심 1000m 깊이 이상까지 잠수할 수 있으며, 잠수 가능 시간도 최대 90분에 달한다.
장수거북은 열대, 아열대, 온대해역에 주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1934년 목포에서 최초로 포획 사실이 보고된 이후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
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장수거북 등 보호대상해양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대국민 홍보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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