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오피스빌딩 10곳 중 1곳은 '빈 사무실'
2분기 서울 평균 공실률 9.1%…전분기 대비 0.4%포인트 올라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 2분기 서울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9.1%로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도심권과 여의도권의 오피스빌딩에서 공실이 늘며 전체 공실률 상승을 이끌었다.
27일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 젠스타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 오피스빌딩의 평균 공실률은 9.1%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의 평균 공실률이 1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타(10.0%), 여의도권(9.5%), 강남권(7.2%)의 순이었다. 도심권(0.6%포인트)과 여의도권(2.1%포인트)의 공실률이 전 분기보다 상승한 반면 강남권(-0.4%포인트)과 기타(-0.2%포인트)의 공실률은 낮아졌다.
도심권의 경우 공실률이 지난 1분기에 비해 0.6%포인트 늘었다. 사옥 리모델링으로 인한 임대 수요가 증가했는데도 대형등급 빌딩을 중심으로 공실이 발생하며 전체 공실률 상승을 견인했다. 태평로을지로 파인애비뉴 A동에서 SK건설이 빠져나가고 태평로 빌딩(삼성SDS), 순화동 에이스타워(농협하나로유통), 서소문동 퍼시픽타워(현대HDS) 등에서도 공실이 발생했다.
특히 여의도권의 공실률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 분기에 비해 2.1%포인트나 상승했다. 중형빌딩부터 초대형 빌딩까지 전 등급에서 공실률이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 금융권의 지점 축소에 따라 하나대투증권빌딩(하나금융투자), 한화증권빌딩(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 등에서 공실률이 올라갔다.
올 2분기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는 15건 이뤄졌다. 강남권이 9건(8080억원)이고 도심권 3건(1조262억원), 기타 3건(2341억원)이었다. 유일하게 여의도권에서의 매매거래가 없었다. 거래금액으로 따지면 2조68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4.1% 늘어난 금액이다. 이 기간 가장 비싸게 팔린 건물은 수표동 시그니처타워로 7260억원에 거래됐다.
이 기간 신규 공급된 오피스빌딩은 9건으로 이 중 6건이 기타 지역에 집중됐다. 특히 마곡지구에 보타닉비즈타워, 마곡센트럴타워 1·2 등 3건이 공급됐다. 마곡지구에는 연말까지 5동이 더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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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분기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젠스타가 시장전문가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상업용부동산 시장전망 조사 결과를 보면 3분기 공실률전망지수는 114로 상승 전망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여의도권(122)과 기타(114)의 공실률 상승 전망이 높았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상승 전망이 우세하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젠스타 관계자는 "3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면서 "임차 수요 부족, 신규 공급 확대, 시장경기 위축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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