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감수하라’ 강조하던 프랑스 철학가, 어린이 2명 구조 후 익사
위험을 감수하는 삶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온 프랑스의 유명 철학자가 물에 빠진 어린이 2명을 구하려다 숨졌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53세의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정신분석가인 안 뒤푸르망텔은 지난 21일 프랑스 남부 생트로페 팡펠론 해변에서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어린이 2명을 구하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익사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당시 해변에 있던 뒤푸르망텔은 날씨가 갑자기 변하면서 강풍으로 바다에 있던 두 아이가 뭍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곤경에 처하자 물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그는 거센 물살에 휩쓸렸고 이후 해변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심정지로 사망했다.
그는 새로운 세대의 프랑스 여성 지식인을 대변하는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일상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다양한 위협에 노출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의 중요성을 다룬 에세이를 많이 썼다.
뒤푸르망텔은 2015년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 인터뷰에서 유럽 내 테러 증가에 대한 질문에 "'위험 제로'와 같은 완벽한 안전에 대한 생각은 환상"이라면서 "살아있다는 것은 위험"을 내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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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프랑스 학술원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기도 하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동료 철학자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 one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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