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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탓에" 에쓰오일 2분기 영업익 1173억원…전년동기比 81.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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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으로 재고손실, 래깅효과 이어져 정유부문 849억원 손실
비정유부문이 그나마 선방해 2022억원 이익 기록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에쓰오일( S-Oil )이 2분기 영업이익 11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6409억원) 대비 81.7% 떨어진 성적이다. 매출은 4조6650억원으로 같은 기간 11.1% 늘었다.
에쓰오일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은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설비 운영과 해외 수출 확대 덕분에 늘었다”라며 “영업이익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 손실과 래깅효과(lagging effect·원유를 수입 정제해서 제품으로 판매하는 사이에 발생하는 시차효과), 석유화학 정기보수와 같은 일회성 요인 탓에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영업이익은 감소한 가운데 비정유부문이 선방해 정유부문의 영업손실을 일부 만회할 수 있었다. 2분기에 비정유 부문은 총 영업이익 2022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이 728억원, 윤활기유가 1294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에쓰오일의 2분기 전체 매출액 비중에서 정유부문은 79.3%, 비정유부문은 20.7%를 차지한다.

비정유부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석유화학은 주요 품목인 파라자일렌의 마진 하락,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축소 영향을 받았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27.3%(7714억원→5606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7.8%(1396억원→728억원)줄어들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석유화학설비(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의 정기보수작업으로 2분기 파라자일렌 공장 가동률이 75%에 그쳤다”라며 “하반기는 정기보수 계획이 없어 정유,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공장 내 모든 공정이 최적 수준으로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활기유 부문은 주요 공급사의 정기 보수로 인한 공급 제한과 계절적 수요 강세로 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에쓰오일은 주력인 그룹Ⅲ 고품질 제품 생산시설의 최대 가동률을 유지했다.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인 영업이익 1294억원(영업이익률 31.9%)을 달성했다.

정유부문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이 500억원 발생하는 등 일회성 요인으로 84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하반기 실적에 대해 "최근 들어 국제유가 하락 추세가 진정되고 있고, 석유제품의 수요 증가 덕분에 따라 양호한 정제마진이 유지될 것"이라며 "정기보수와 같은 일회성 요인까지 없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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