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과 연계한 토지비축을 시행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토지비축은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앞서 진행하는 사전작업이다. 땅값이 오르기 전에 선제적으로 토지를 확보해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세우는 게 가능할 것으로 LH는 내다봤다. 기업은 산단 내 유휴토지를 처분해 현금유동성을 확보해 투자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단계별로 지가가 과도하게 올라 사업성이 떨어졌고 이에 추진실적이 저조했다. LH가 시행을 맡은 서대구산단은 2009년 선정된 후 7년 ·만에 전국 최초로 착공에 들어가는 사업장이다. 이번 토지비축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역균형발전, 도시재생뉴딜 등 정책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토지소유자의 매입신청을 받아 신청토지의 사업 연계 가능여부, 산업단지 여건, 수요확보 등 심사를 거쳐 매입대상 토지를 정할 예정이다. 매입대상토지에도 도시복합지식산업센터를 세워 혁신공간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매입신청은 다음 달 14일부터 전국 LH지역본부에서 가능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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