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상반기 소방화재통계 발표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6월까지 발생한 화재는 2만5183건으로 사망 161명, 부상 916명, 재산 피해 2742억원 등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화재 건수는 2.5% 증가했고, 사망은 5.3% 감소, 부상은 3.9% 증가, 재산 피해는 31.2% 늘었다.
특히 담배꽁초가 여전히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 중 담배꽁초가 원인이 된 것이 30.9%(4,624건)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쓰레기 소각 18.3%(2,738건), 불씨?불꽃 등 화원 방치 13.8%(2,055건), 음식물조리중 11.4%(1,698건) 순으로 나타났다.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야외 40.7%(1,884건), 주거시설 15.8% (751건), 임야 12.1%(558건)의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23.3%(5,862건), 야외?도로 22.8% (5,754건), 산업시설 12.5%(3,142건), 임야 10.9%(2,739건), 자동차 9.9% (2,491건), 생활서비스 8.5% (2,13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거시설 중에선 단독주택 57.5%(1,382건), 공동주택 38.7% (2,267건), 기타주택 3.8%(222건)의 순으로 화재가 많이 났다.
시설 별로는 주거시설의 경우 총 5862건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오전11~오후7시에 2603건(44.4%)이 발생해 주의해야 할 시간대였다. 화재원인은 역시 부주의가 58.5%(3430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음식물 조리중 31.7%(1,086건), 담배꽁초 21.3%(731건), 불씨?불꽃 방치 18.1%(620건), 가연물 근접방치 10.8%(369건) 등을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 피해(사망자)는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이(94명·58.4%)이 발생했고, 비주거 19.9%(51명), 임야 10.6%(1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거시설에서 사망한 연령대별 현황을 보면 70세 이상 34.2%(55명), 50대 21.7%(35명), 60대 16.1%(26명), 40대 15.9%(24명) 순으로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공장이 34.2%(930억원)로 가장 컸고 주거시설 11.8%(321억원), 창고 11.7% (319억원), 판매시설 6.6%(179억원), 동식물시설 6.2%(168억원), 차량 5.3%(14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소방시설이 100% 가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화기취급 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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