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3552억원으로 전년대비 23.95%가 증가하면서 예상보다 좋은 순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상 2분기는 경영성과급(685억원)이 지급되기 때문에 1분기보다 순이익이 줄어드는 시기다. 대출성장률(YoY 4.34%)이 양호하고 NIM이 전분기대비 2bp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이 전년동기비 6.8%나 증가했으며, 충당금도 전분기대비 29.4%나 감소하면서 호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에는 NIM안정에도 불구하고 대손율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못하면서 이익은 정체됐다. 하지만 올해에는 대손율 안정을 바탕으로 NIM상승과 대출자산 증가 효과가 커지고 있어 2017년 순이익은 16.14% 증가한 1조 3,443억원이 예상됐다.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면서 수출이 회복되어 경제성장률이 올라오고 있어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은행 역할론에 대한 우려들이 수면 아래로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게 되면 이러한 호실적을 배경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질 것이란 지적이다. 최근 3년 배당성향은 24.9%이다. 올해 실적전망을 비례해서 보면 550원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게 배당을 한다면 시가배당수익률이 3.61%로 은행 중에서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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