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오픈마켓' 경험살려… 임직원 '복지몰' 공략
강소기업 CEO를 만나다…모영일 지앤지커머스 대표
내년엔 베트남 사업 강화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신성장동력을 위해 시작한 기업 폐쇄몰(복지몰) 사업에 힘입어 매출액이 두 배 정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모영일 지앤지커머스 대표는 복지몰 사업을 의욕적으로 키우고 있다. 주력 사업인 도매 오픈마켓을 성공시킨 노하우를 활용해 연말까지 매출액 17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지앤지커머스는 2002년 설립된 온라인 상품 중개 전문회사다. 도매 전문 '도매꾹' 등 국내외 소비자들을 위한 오픈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도매매'라는 오픈마켓을 통해 1인 판매자들을 육성하는 교육 사업도 지원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 86억원(수수료 수입 기준)을 기록했다.
이 기업이 운영하는 복지몰은 기업 내부에 개설하는 온라인 전용 쇼핑몰이다. 신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임직원들에게 선물 지급이나 상품 할인과 같은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모 대표는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와 현대캐피탈, 미래에셋대우 등에 복지몰을 구축하고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모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 전체 직원수가 50여명이었지만 현재 100여명으로 늘어났다"며 "복지몰을 비롯해 사업이 더 커질수록 인력 채용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7년 온라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면서부터 온라인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던 차였다. 독학으로 쇼핑몰 제작법도 터득했다. 초기에는 쇼핑몰을 제작해 월정액을 받고 임대하는 형태에 머무르다 생활잡화를 판매하는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는 쪽으로 변신했다. 이런 경험을 살려 2001년 오픈마켓시장에 진출했다.
모 대표는 "옥션과 인터파크 등이 오픈마켓에서 자리를 잡을 당시 '도매' 영역을 틈새시장이라고 판단해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모 대표의 자신감은 확고하다. "현재 국내 도매 오픈마켓시장에서 회원수가 160만명인 도매꾹의 인지도를 넘어설 업체는 없다"면서 "도매꾹은 하루 평균 70만개 상품이 팔릴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이에 자체적으로 오픈마켓에 적용할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까지 개발 중이다.
관련 연구인력이 35명에 이른다.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해 연령과 성별, 소비 성향 등에 따라 상품을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 개념도 구상해놓고 있다. 내년 모바일 등에서 활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나섰다. 내년에는 베트남에서 로컬기업들과 상품 판매를 연결해준다는 목표다.
모 대표는 "중국 알리바바 측과 파트너십을 맺어 한국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알리바바닷컴에 등록하고 글로벌 바이어들이 구매할 수 있게 지원해주고 있다"며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시장에서 사업을 활성화하고 대상 국가를 점차 확대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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