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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 7년만에 기준금리 0.75%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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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이후 첫 인상…"경기부양 위한 저금리 정책 필요없어"
물가상승률 목표치 2% 미달했지만 일시적 요인으로 해석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사진=AP연합뉴스)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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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이 약 7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12일(현지시간)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기준금리를 25pb 올린 0.7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BOC는 최근 여러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 개선을 확인했다며 잉여 노동력과 생산 등이 상당한 속도로 경제에 흡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OC는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2.8%와 2%로 소폭 높였다.

스티븐 폴로즈 총재는 이날 경기부양을 위한 저금리 정책이 이제 필요없게 됐다며 "지금까지와 같은 경기부양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경제가 탄탄한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나오고 이에 대한 확신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BOC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1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주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 1년간 일자리가 총 40만개 늘고, 지난 6월 4만5000개가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힘을 실었다. 캐나다는 2015년 유가 폭락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하락과 동결을 반복해왔다.
BOC는 물가상승률은 목표치인 2%를 밑돈 1.3% 수준이지만 2018년 중반께 이 수치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선진국들의 통화 긴축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이 유럽중앙은행(ECB)에도 영향을 줄 것인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폴로즈 총재가 최근 적극적인 매파 성향의 발언을 내놓는 점에 주목하고 올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결정 이후 이날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0.7% 상승한 1.282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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