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의 완벽한 홀로서기…매출 3배·가맹점 수 73%↑
독자경영 4년…매년 두자릿수 성장
전문 경영·상생 경영이 원동력
가맹점 수, 806개→1395개 "동반 성장"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2013년 7월 bbq가 미국계 사모펀드 로하튼그룹에 매각해 독자경영을 시작한 bhc치킨이 당초 업계의 우려를 말끔히 씻고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했다. 독자 경영을 시작한지 만 4년여만에 완벽한 홀로서기에 성공한 것. 매출은 매각 당시보다 181% 성장하며 2300억원을 돌파했다. 가맹점도 1400개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다.
박현종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hc 치킨 매출이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한 가운데 지난해 2326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성장을 꾀했다. 2013년 매각 당시 매출(827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성장한 것"이라며 "독자경영 이후 추가 인수했던 회사의 매출까지 합하면 3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 같은 성공의 비결로 투명 및 상생 경영과 적극적인 투자를 꼽았다.
통상 프랜차이즈업계는 창업주가 경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bhc치킨은 삼성전자 출신의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경영과 조직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박 회장은 취임 이후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 정립에 주력했다. 빠른 의사결정으로 스피드 경영을 확립하기 위한 조치였다. 업무 프로세스 구축 이후 직원들의 생산성이 향상돼 기업 성장의 발판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적극적인 투자도 성장의 또 다른 원동력이다. bhc는 물류창고와 가맹점을 오가는 배송트럭 100대에 자동온도조절장치와 위성항법장치를 부착해 신선한 닭고기 공급시간을 예상할 수 있도록 물류를 개선했다. 연구·개발(R&D)를 강화해 연구공간 확장과 최신 연구 장비도 구축했다. 지난해 6월에는 60억원을 투자해 최신식 설비를 갖춘 신규 푸드공장을 새로 짓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가맹점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상생경영에도 집중했다. 이를 위해 BHC치킨은 '신바람 광장'을 개설해 가맹점주의 의견을 받아 이를 적극적으로 현장에 적용했다. 신바람 광장은 가맹점주의 의견을 받은 즉시 24시간 내 답변을 내놓는 시스템이다.
‘e-쿠폰’ 정산 시스템 개선도 가맹점주 만족도를 높였다. 업계 관행이던 최대 55일 걸렸던 결제를 소비자의 실질 구매 기점으로 3일 이내 정산하도록 결제일을 대폭 앞당겼다. 가맹점 내 원활한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회사의 방침이었다. 또한 평당 160만원이던 인테리어 비용을 130만원으로 낮춰 예비창업자의 부담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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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개선 작업은 매출 상승을 불러와 가맹점주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를 불러왔다. 2013년 806개였던 매장은 지난해 1395개로 73% 늘었다. 이로 인해 약 2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매장당 연평균 매출도 같이 오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2013년 매장당 연평균 매출은 1억42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억1300만원으로 뛰었다.
박 회장은 "bhc치킨은 독자경영 이후 미국의 경영, 마케팅 기법 도입으로 가맹점과 본사와의 운영 효율을 높였으며 브랜드 파워를 대폭 개선했다"며 "또한 열악한 외식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인수해 bhc의 성공 DNA를 접목하면서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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