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문학도서관 '문태준 시인의 서재' 재구성
문태준 시인의 대표시집은 물론 서가와 책상 ,메모지 등 그대로 재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토속적 정서와 탁월한 언어감각으로 서정시학의 아름다움을 선사해온 문태준 시인의 서재를 오는 9월까지 종로구 청운문학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다.
종로구(김영종 구청장)가 청운문학도서관(서울 종로구 자하문로36길 4)에 약 10㎡규모로 '문태준 시인의 서재'를 재구성, 9월30일까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문태준 시인은 김소월, 서정주 등 전통서정시의 계보를 잇는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 시인이다. 197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 동국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시 '처서' 외 9편이 당선돼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과 '가재미'가 있다. 동서문학상,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 미당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종로구는 지난 해 10월 ‘문화가 있는 날 '원데이 종로문학 산책, 문학 특강'을 통해 문태준 시인과 인연을 맺었다.
문태준 시인의 해설과 함께 다양한 국적의 시인의 작품을 감상하는 문학 특강은 많은 참석자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받았고, 성원에 힘입어 두 차례의 강연이 추가로 진행됐다.
지난 5월에는 문태준 시인의 지도 아래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시 창작교실 '마음에 시 한 편'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다.
문태준 시인은 “종로구민들이 보내준 열렬한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이번 ‘문태준 시인의 서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인 서재에는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과 '가재미' 등 문태준 시인의 대표시집은 물론 직접 사용했던 서가와 책상, 문태준 시인의 서재를 담은 사진 ·추천도서 ·메모지 등을 그대로 옮겨 꾸며진다. 특히 문태준 시인이 평소 좋아해 서재에 놔둔 향초와 소품 등도 그래도 재현된다.
구는 27일 오후 4시30분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여름산, 여름바다와 시' 라는 주제로 문태준 시인 특강을 개최, 시인의 서재와 연계한 ‘저자 사인본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문학 특화 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에서 강연 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문인과 시민이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며 “문태준 시인에 이어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여러 작가와 시인들의 서재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종로문화재단 문화사업팀(☎6203-1163) 또는 청운문학도서관(☎070-4680-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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