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공모펀드 정체…'주식형'은 설정액 4.8조원 급감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증시 랠리로 펀드 환매가 지속되면서 올해 상반기 공모펀드 설정액은 거의 미동이 없었다. 다만 국내주식형 펀드만 놓고 보면 연초 이후 설정액이 4조8200억원 줄었다.
7일 한국펀드평가가 발간한 '2017년 상반기 공모펀드시장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공모펀드 설정액은 627조2900억원으로 연초 대비 7100억원(0.11%) 늘었다. 특히 머니마켓펀드(MMF)는 연초 이후 6조6500억원 순증하며 가장 큰 성장폭을 보였다.
반면 국내주식형은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가 이어지며 작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역성장이 지속되며 설정액은 연초 이후로 4조8200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국내주식형 내 액티브주식형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코스피는 수출 개선으로 상장사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의 강한 수급 모멘텀이 더해지며 매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주식형펀드는 우수한 성과를 시현하며 연초대비 14.64% 증가했다. 해외주식형 또한 주요국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감소하면서 12.57% 성장했다. 국내채권형은 경기 개선 및 긴축 기조에 전반적인 금리상승에도 단기물의 강세로 0.74%의 성과를 기록했고, 해외채권형은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에만 2.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형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성과가 가장 우수했다. 연초이후 수익률은 19.06%로 유형평균 대비 4.82% 아웃퍼폼했다. 삼성자산운용 다음으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뒤를 이었다.
반면, 메리츠자산운용, KB 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유형 내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상대적으로 ‘중소형-가치’ 스타일의 KB 자산운용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경우 중장기 성과 부진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메리츠자산운용은 최근 1년 수익률이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배당주형에서는 스튜어드십 코드도입 확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연초이후 18.46%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급격한 성과개선도 눈에 띈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유형 내에서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진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배당주형에서 중장기적으로 성과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중소형주식형의 부진은 올 들어 기업실적 개선과 함께 새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기대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맥쿼리투자신탁운용의 성과가 중소형주식형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연초이후 18.80%의 높은 수 익률을 기록했다. 맥쿼리투자신탁운용 다음으로는 NH-아문디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NH-아문디자산운용은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채권형에서는 동양자산운용의 성과가 가장 우수했다. 연초이후 성과는 1.30%로 유형 대비 0.56% 아웃퍼폼했으며, 동양자산운용 다음으로는 유진자산운용과 흥국자 산운용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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