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서 재미 본 K-뷰티…다음 타깃은 '마스크팩'
중국 마스크팩 시장, 매년 20%이상 성장세
사드 이슈에도 불구 K-마스크팩 인기 거세
업체들, 신제품 내놓으며 마스크팩 라인 강화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이후 고전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K-뷰티)업계가 중국의 마스크팩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1일1팩' 열풍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마스크팩은 중국에서도 성장세가 높은 카테고리로 꼽힌다.
4일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화장품 카테고리 중 중국 마스크팩은 2014~2019년 연평균성장률 22.4%인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색조화장품이 10.9%, 기초화장품이 8.4%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높다.
특히 중국의 경우 2013년부터 매년 20.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마스크팩은 기초케어 단일 품목이지만 전체 화장품 시장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약 7조원이던 시장은 2020년 약 1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박재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이슈로 중국인의 화장품 소비가 일본 화장품으로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한국 마스크팩은 중국 내 온라인 판매 점유율 10.5%로 로컬 업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K-뷰티 업체들도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마스크팩 라인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아모레퍼시픽은 베스트셀러 제품을 마스크팩으로 선보였다. 대표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는 시그니처 제품인 윤조에센스를 마스크팩 형태로 선보였다. 신제품 '윤조마스크'는 윤조에센스의 효능을 마스크에 담았다. 대표 브랜드숍 이니스프리의 경우 베스트셀러 제품인 '화산송이 라인'에서 마스크팩 '화산송이 컬러 클레이 마스크' 7종 출시했다.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은 여름철을 맞아 피부 진정효가가 뛰어난 '수딩 젤리마스크' 2종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의 또 다른 브랜드 '더마리프트'에서도 '더모 엑스퍼트 2-스텝 마스크' 3종을 출시했다.
중국 현지 마스크팩 시장을 공략하는 업체도 있다. 잇츠한불은 자체 개발한 '마스크팩용 하이드로겔 조성물 제조 기술(CN 2436191호)'에 대한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 취득은 2년여만의 성과다.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잇츠스킨 측은 "중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글로벌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기 위해 2015년부터 특허 출원을 시작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진일보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특허권 등록에 성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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