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위기의 한국GM, 앞날 까마득…제임스 김 사장 사임(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제임스 김 한국GM사장 겸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

제임스 김 한국GM사장 겸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국GM은 3일 제임스 김 사장이 8월31일 부로 사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제임스 김 사장이 부임 2년도 못 채우고 회사를 나오게 된 것은 판매량 부진의 영향이 컸다.

김 사장은 2016년 1월1일 회사를 맡았다. 야심차게 회사를 운영했지만 결과적으로 판매량은 점점 내려앉았다.
2015년 하반기 한국GM의 판매량은 내수 8만7047대, 수출 22만6946대로 총 31만3993대를 기록했다. 김 사장은 회사 실적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았지만 부임 후 6개월차 받은 지난해 상반기 성적표는 30만7512대(내수 8만6779대, 수출 22만733대)로 다소 우울했다.

하반기에도 좀처럼 나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한국GM의 2016년 하반기 판매 실적은 총 28만9653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9만4396대로 상반기 대비 소폭 늘었지만 수출이 19만6157대로 2만대 가량 감소했다.

8년만의 풀체인지 모델 올 뉴 크루즈를 올 초 내놓으며 판매량 확대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지만 시장에선 고가 논란이 불거지며 판매가 저조했다. 아울러 결함까지 발견되며 출시 일정이 늦어지기도 했다. 북미 수출용 더 넥스트 스파크도 문제를 일으켜 수출에 타격을 줬다. 미국에서 리콜 명령을 받아 지난 5월부터 생산을 멈춘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올 상반기 총 27만899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7만2708대로 줄었고 수출 역시 20만6290대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노사 관계도 제임스 김 사장의 발목을 잡은 한 부분이다. 올해 생산물량 감소로 GM의 한국 시장 철수설까지 불거지면서 노사갈등이 깊어진 것이다. 현재 임금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이런 복잡한 문제들이 제임스 김 사장이 수장 직을 내려놓은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제임스 김 사장의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사측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자칫 수장 없이 두 달여 시간을 보내야 할 수도 있다. 제임스 김 사장은 오는 9월부터 한국GM의 경영 자문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국내이슈

  •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