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피가 2400선을 넘어서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하반기 투자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일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대부분의 경제지표들이 반등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 하반기가 순환적인 경기의 저점이었음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그러나 저점 확인이 곧 향후 경기상승만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코스피가 2400을 넘어섰지만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컨센서스는 2% 중반이다. 트럼프 당선 이후 심리지표들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미국의 성장률 기대치는 2.1% 수준이다. 지난해 기대치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는 비슷한 수준이고 미국은 오 히려 하락추세이다. 주식시장의 움직임과 달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완만한 수준 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분기 GDP를 살펴보면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만 전기 대비 1.1% 성장 중 건설투자 기여도가 1.1%포인트나 차지하고 민간소비나 설비투자 기여도는 아직 0.2~0.4%포인트에 머물러 있다. 수출 역시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유지되고는 있지만 하반기에도 추세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요 포인트다. 최근 미국 ESI지표가 2분기 이후 급락했다. 이는 실제 발표된 경제지표가 시장 전망치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현재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치가 과도하게 형성돼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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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연구원은 "하반기 하락한 기대가 경기둔화로 현실화될 수 있는 불안요인도 존재한다"며 "하반기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이미 미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치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동시에 과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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