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국내기업들의 예상 실적이 상향되고 있고, 유동성 확대 국면은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코스피 예상 최대치를 기존 2300대에서 최고 2580포인트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코스피가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와 맞물려 실적 컨센서스 상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피 기업 실적 증가세는 세계경기의 개선에 힘입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피력했다. 마 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은 지정학적 위험, 저배당, 취약한 지배구조 등으로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등 지배구조 이슈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문재인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요인이 꾸준히 나타난다면 국내 주식시장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는 IT, 금융, 소재 등의 업종이 앞으로도 2~3년 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는 견해도 내놨다. 마 팀장은 "2011년 이후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갭이 마이너스를 기록해왔는데, 올해 들어 미국 등을 중심으로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는 소비 지출 위주 글로벌 경기개선이 투자 중심으로 전환됨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기조 역시 소비관련 업종보다는 투자관련 업종과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가진다"며 "미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투자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등의 재정확대 정책 실시 기대감도 반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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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자금 유동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반박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마 팀장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이후에도 미국 연준은 꾸준히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화공급 증가율 역시 함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현재 미국 연준의 금리 조정은 전망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유동성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오히려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인해 유동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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