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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천홍욱 청장-최순실 ‘충성 맹세’ 반박·왜곡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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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관세청이 현 관세청장과 최순실이 만나 면접자리를 갖고 이른바 ‘충성 맹세’를 했다는 언론보도를 반박하고 나섰다. 청장이 최 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만남의 성격 자체는 언론보도 내용과 서로 다르다는 것이 요지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천홍욱 관세청장은 지난해 5월 25일 취임 후 외부인사를 만나는 과정에서 직원의 소개로 최 씨를 한 차례 만난 사실이 있다.
또 이 무렵 천 청장은 취임 전 관세청에서 있었던 불미스런 일들을 의식, 외부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고 국가와 국민께 신뢰받는 관세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임 포부를 밝혀 왔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청장 취임 후 최 씨를 외부 인사로 소개받아 만난 적은 있지만 당시의 조직 분위기상 일반적인 취임 포부를 밝혔을 뿐 그 외에 다른 의도를 가진 언사가 오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관세청은 “천 청장은 취임 전 최 씨를 알지도 못했고 만난 적도 없었을뿐더러 인사청탁을 한 사실 또한 없었다”며 “일부 언론이 최 씨로부터 마치 청장 임명에 도움을 받아 감사의 뜻을 표한 것처럼 보도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취임 전 천 청장과 관세청 직원이 만나는 자리에 고영태 씨가 찾아와 인사를 나눈 게 전부기 때문에 ‘면접’이라는 용어가 쓰인 것도 사실과 맞지 않다”고 일정 선을 그었다.

앞서 25일 채널A는 “천 청장이 취임한지 사흘만에 서울 삼성동 모처의 식당에서 최 씨를 만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 씨는) 민간인이 관세청장이 되기 쉽지 않으니 열심히 하라”고 당부했고 천 청장은 “실망시키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했다.

한편 일각에선 여전히 천 청장을 최 씨에게 소개한 관세청 직원이 누구인지와 천 청장이 최 씨와 고 씨를 만난 이유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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