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으로 담아 낸 통일 대합창
송파구, 22일 최고 콘서트홀에서 2000명 주민의 감동 하모니 전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6월 호국의 달에 주민 2000여명이 한 목소리로 통일의 염원을 담아 열창하는 장관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6.25전쟁으로 인한 분단국가의 현실을 인식하고 미래 통일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한 ‘통일대합창’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22일 오전 11시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을 구현하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미취학아동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일반인과 실향민, 새터민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진 주민이 모여 ‘통일’이라는 한 가지 염원을 담아내며 굵직한 감동의 울림을 더했다.
본 행사는 당초 6.25를 기념, ‘평화를 주제로 1625명이 함께 부르는 통일대합창’으로 기획됐으나 자치회관 노래교실, 관내 전문합창단, 종교단체 합창단, 각급 학교 학생, 상인회 합창단, 주민 자율 동아리 등 주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신청자가 2000여명이 훌쩍 넘으며 롯데콘서트홀을 꽉 채우는 2070여명으로 최종 마감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관내 거주하는 새터민 300여명을 대표하는 주민 7명이 행사장 맨 앞줄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함께 불렀다.
이외도 지역을 대표하는 구의원, 전쟁세대 어르신, 청소년 등이 전문 오케스트라, 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대합창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내나라 내겨레 등 통일과 관련된 노래 6곡에 간절한 염원을 담아 무대, 객석 구분 없이 참여자 모두가 합창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구에서는 지난 5월말까지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 참여자들은 행사 전 1개월여의 기간 동안 합창곡을 연습했다. 지난 13일과 20일에는 구청 대강당에서 20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지휘자 지도아래 화음을 맞추는가하면, 평화초등학교,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구민회관 등 연습요청이 있는 곳을 지휘자가 순회하며 지역 곳곳에서 주민들의 열정적인 합창연습이 이루어졌다.
행사는 남북분단의 안타까운 현실을 표현한 샌드아트 영상이 있은 후 ‘소년소녀합창단’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시작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대합창으로 우렁차게 퍼져나갔다.
행사 내내 참여주민 모두는 통일을 희망하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모아 힘차게 노래, 피날레에서는 핸드폰 앱에 ‘평화, 통일, 사랑’등 통일 염원을 문자로 전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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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이 끝난 후 무대, 객석의 조명이 모두가 밝았지만 주민들은 가슴 벅찬 감동과 전율에 상기된 표정으로 환호와 박수를 치면서 내내 자리를 뜰 줄 몰랐다.
박춘희 구청장은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 그 역사가 7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통일에 대한 주민들의 생각은 다양할 것이나 변치 않는 사실은 우리에게 전쟁, 분단, 이산가족, 통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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