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1일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를 겨냥해 "학자로서 견해를 밝히고 싶다면 당장 특보직을 사퇴하고 학계로 돌아가 자유롭게 발언하면 된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문 특보가 이날 방미 기간 논란을 빚은 발언과 관련, "학자로서 얘기했을 뿐인데, 이게 큰 문제가 되나"라고 항변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문 특보의 생각이 일치한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나 다름 없다"며 "안보 불안 정권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립서비스일뿐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과거 대선 기간 문 대통령의 발언과 문 특보의 생각이 거의 같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해명아닌 해명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게 해선 안 될 것"이라며 "한미회담을 앞두고 한미동맹에 심각한 균열을 일으킨 문 특보를 당장 해촉함이 맞다"고 주장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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