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3사 아울렛 출점 '러시'
文 정부 출범 이후 복합쇼핑몰 상반기 핫이슈
"대형 아울렛 출점 지역상권에 긍정" 연구결과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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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달 현대백화점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프리미엄 아울렛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오픈했다. 기존의 아울렛과 전문몰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쇼핑몰로 아울렛의 이월상품과 현재 유행하는 상품을 동시에 쇼핑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재오픈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이 들어섰고, 증축에 따라 이천점의 전체 영업면적이 6만7200㎡(2만500평)까지 늘어 롯데몰 동부산(2만400평)을 제치고 3년 만에 다시 '국내 최대 아웃렛' 타이틀을 되찾았다.


#같은 달 신세계사이먼도 경기 시흥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했다. 여주와 파주, 부산에 이은 4호점이며 스페인 콘셉트의 이국적인 경관과 강화된 여가시설 및 체험형 콘텐츠를 갖춘 '복합 쇼핑 리조트'로 쇼핑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과 놀이, 먹거리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국내 백화점 3사가 아울렛 출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저성장이 계속되면서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소비자들이 정가에 상품을 구입하는 백화점 대신 한푼이라도 아낄수 있는 할인점으로 발길을 돌리는 탓이다.


스타필드코엑스몰 오픈 라이브러리 조감도

스타필드코엑스몰 오픈 라이브러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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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아울렛 시장 규모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13.3%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4조3000억원(추정)으로 커졌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1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7.3%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온라인 쇼핑(18.1%) ▲편의점(9.5%) ▲면세점(7.7%) 다음으로 높다.


반면 국내 백화점 매출은 2012년 29조1000억원, 2013년 29조8000억원, 2014년 29조3000억원, 2015년 29조2000억원, 2016년 29조9000원으로 30조원 벽을 넘지 못한 채 정체돼 있다. 성장이 멈춘 백화점 업계에서 아울렛은 새로운 돌파구인 셈이다.


이에 유통업계 1위인 롯데는 2008년 광주월드컵점을 시작으로 현재 아울렛 점포가 20개에 이른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하반기 경기 용인시에 기흥점, 경기 고양시에 원흥점, 전북 군산시에 군산점 등 3곳의 점포를 개장한다. 현대백화점은 현대 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현대시티아웃렛 동대문점,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을 오픈했고, 2019년 대전과 남양주에 프리미엄 아울렛, 경기도 동탄에 시티아울렛을 차례로 오픈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여주, 파주, 부산, 시흥 등에서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아울렛 사업에서 1210억원 매출과 518억원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대비 각각 3.4%, 2.1%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신세계 아울렛을 찾은 고객은 2100만명에 이른다. 올 4월 개점한 시흥점의 경우 2개월만에 250만명이 찾았다.

[2017 유통 상반기 결산①]복합쇼핑몰·아울렛 전성시대…인근 상권도 살렸다 원본보기 아이콘

복합쇼핑몰도 올해 상반기 핫이슈로 부상했다. 소비자들이 기술의 발달과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중시하는 소비트렌드의 전환으로 온라인쇼핑으로 대이동하면서 복합쇼핑몰은 유통업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것. 쇼핑은 물론 문화레저 등의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은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생존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출범 이후 복합쇼핑몰은 유통 대기업의 대표적인 골목상권 진출 상징물로 여겨지면서 추가 출점이 줄줄이 무산되고 있다. 신세계가 인천지역 상인들의 반발에 부딪히며 부천 복합쇼핑몰 계약을 연기했고, 롯데는 상암롯데몰 개발을 포기했다.


일각에선 아울렛이나 복합쇼핑몰 등 대형 유통채널이 들어서면 지역상권이 활성화하는 긍적적인 효과도 주장한다. 실제 한국유통학회장인 안승호 숭실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경기도 여주시, 파주시에 위치한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이 인근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대형아울렛은 인근지역 주민보다는 멀리서 온 고객들이 더 많이 이용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아울렛 이용고객을 분석해보니 외부에서 유입된 고객이 전체의 80% 이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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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형아울렛이 들어서면서 지역상권의 매출액이 증가하고 고용도 늘었다. 파주 프리미엄아울렛 출점을 전후해 파주시 전체의 신한카드 가맹점 매출액 변화를 조사한 결과 파주시 전체 소비는 4년간 연평균 15% 증가했다. 여주는 프리미엄아울렛이 출점한 2006년 이후 카드매출액이 연평균 35% 늘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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