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원짜리 클립이 8000원짜리 귀걸이로... ‘뻥튀기’ vs ‘미적 가치’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귀걸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4일 한 액세서리 제조업체에서는 플라밍고 모양의 귀걸이를 공개했다. 이 귀걸이의 가격은 8000원, 귀찌로 제작할 경우 9000원으로 책정됐다.
논란은 6일 한 트위터 유저가 가격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면서 시작됐다. 트위터 유저는 “이어링 하나 넣고 만드신 약 13배 가격 뻥튀기 잘 보았다”며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귀걸이 디자인과 동일한 모양의 플라밍고 북클립이 담겼다. 해당 북클립은 한 온라인 소품샵에서 개당 300원에 판매 중이었다.
귀걸이 판매자가 300원짜리 클립으로 만든 귀걸이를 8000원에 판매하는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비싼 가격과 저작권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판매자는 “상품 가격은 단순히 원가만으로 책정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판매자는 “촬영에 사용되는 미적 능력, 소품, 사진 선택, 보정, 업데이트 등이 인건비에 포함된다”며 “자재에 대한 가치 판단을 하며 미적인 부분까지 생각해 선택하고 제작한다”고 밝혔다.
한편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당 자재를 만든 사람이 책정한 가격을 정당하게 지불해 구매했다”고 적었다. 판매자는 “클립은 저작권자가 불분명한 공산품”이라며 “저작권자가 있다면 저작권자가 원하는 방향(법적 책임 또는 저작권 사용료 지불)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일부 네티즌들은 “클립에 침 달면 창작이고 수공예인가”, “창조경제도 적당히” 라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액세서리 제작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발생한 지적이다”, “새로운 창작으로 봐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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