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 흑인 의원 모임 '블랙 코커스'(CBC)에서 활동하는 그린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준비한다고 6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이 전했다.
그린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사실은 단순하고 명백하다"며 "대통령은 FBI국장이 그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미 대선 의혹 개입 간 연관성을 수사하기 때문에 FBI 국장을 해고했으며, 이는 사법방해"라고 탄핵 추진 취지를 밝혔다.
앞서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에게 '러시아 스캔들'핵심 인물인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 요구를 보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사법방해죄'에 해당하며 그린 의원의 주장을 뒷받침 한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은 더 있지만 탄핵 소추안을 그린 의원이 공식적으로 제출할지, 공동 후원자가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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