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경품·호국보훈의 달…백화점들 "프로모션은 계속된다"
4월 매출 전년·전월 대비 모두 ↓
불황 속 소비 활성화 안간힘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백화점들이 불황 속에서 소비 활성화의 군불을 지피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은 이달 들어 각각 여름, 경품, 호국보훈의 달 등을 콘셉트로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현충일(6일)을 낀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을 위해 2일부터 '롯데 식스팩' 감사품 증정 이벤트에 돌입했다. 백화점에서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바캉스 필수 아이템 6종이 들어간 롯데 식스팩 4000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식스팩은 말 그대로 선물 6종이 포함된 세트다. 판매가로 치면 8만원가량이다. '네이처하이크 방수드라이백', '에스모도 핸디형 선풍기', '스마트폰 야광 방수팩', 'ice 마이 보틀', '극세사 비치타올', '코리아나 헤로니아 UV선블럭'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소공 본점, 부산 본점 등 백화점 전점 매장과 행사장에서 '썸머쇼핑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총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 400억원 규모 여름 물량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신세계 카드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전점에서 신세계 제휴 카드(신세계 신한, 신세계 삼성, 신세계 SC체크카드, 신세계 씨티)로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특히 상품권 증정 위주였던 기존 카드 제휴 행사와 달리 이번 신세계 카드 페스티벌에서는 이례적으로 풍성한 경품을 증정한다. 할인된 가격에서 한 번 더 할인해 주는 카드 특별가 상품도 다수 준비했다.
우선 1일부터 25일까지 신한카드와 손잡고 전기자동차 테슬라 경품 행사를 펼친다. 1등 1명에게 약 1억2000만원 상당의 테슬라 최신 전기차 '테슬라 모델 S 90D'를 증정한다. 2등 10명에게는 80만원 상당의 테슬라 어린이 전기차를 제공한다. 같은 기간 SC제일은행과도 협업해 경품 행사를 펼친다. 1등 5명에게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명문 구단인 리버풀 경기 투어 패키지를 제공한다. 2등 50명에게는 리버풀 125주년 기념 유니폼 셔츠를 증정하고 3등 100명에겐 축구공, 물병, 손가방으로 구성된 리버풀 선물 세트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6일 전국 15개 점포에서 '아너스 위크' 행사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제복 근무 공무원(경찰, 소방관 등)과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남성패션·여성·영·잡화·리빙 등 150여개 브랜드 상품을 10~50% 할인 판매한다.
해당 기간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선보인다. 킨텍스점은 오는 6일 10층 문화홀에서 사전 접수한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역사 골든벨 퀴즈대회'를 연다. 하늘정원에서는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판교점은 같은 날 1층 로비에서 현충일 맞이 태극 무늬 '페이스 페인팅 앤(&) 네일아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촌점은 24일 유플렉스 12층 문화홀에서 영화 '동주' 각본을 맡은 신연식 작가가 진행하는 '역사 힐링 콘서트'를 연다.
한편 소비 회복세에 '얼음 지갑'이 녹을 조짐이지만 백화점은 여전히 웃지 못한다. 지난달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매판매액지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와중에도 백화점 매출은 전달과 전년 대비 모두 줄었다. 백화점의 4월 판매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2.2%, 3월보다 1.2% 감소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이 줄어든 업태는 백화점 외에 승용차·연료소매점(-1.9%)밖에 없다. 전월 대비로는 백화점과 승용차·연료소매점(-1.9%)을 비롯해 대형마트(-0.9%), 슈퍼마켓(-1.5%)이 매출 감소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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