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 이어 올해 RIF 출시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연금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TDF(Target Date Fund)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후 이번엔 RIF(Retirement Income Fund)를 출시, '베이비부머'의 은퇴자금을 빨아들인다는 복안이다.
가령 이 펀드 '안정형-월지급식'에 3억원을 넣었을 때 매월 62만5000에서 110만원(첫해 2.5%, 매년 물가상승분만큼 추가 지급)을 받는다. 25년이 경과한 시점엔 원금의 50%인 1억5000만원을 보장받을 확률이 99%가 되도록 설계했다.
양정원 삼성운용 전무는 "이 펀드는 수익이 나면 분배하는 기존 월지급식 펀드와 달리 은퇴자에게 필수적인 월소득을 정기 지급하면서도 은퇴잔존자산을 최대한 많이 보존하는 것이 핵심 투자목표"라며 "장수와 물가상승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끌어모은 자금은 86년 운용 노하우를 지닌 미국 캐피탈그룹의 4~6개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된다. 각각의 펀드는 글로벌 주식과 채권, 물가채, 원자재, 부동산, 상품 관련 주식 등 전세계 70여개국 650여개의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연금자산 특성에 맞게 글로벌 채권과 배당주에 기반한 보수적 자산배분전략으로 금리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예금금리 등을 반영한 포트폴리오 재조정으로 은퇴잔존자산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춘다.
스티브 왓슨 미국 캐피탈그룹 중국 총괄회장은 "RIF는 시장 급락시 방어할 수 있는 투자 위험관리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펀드는 글로벌 인컴 자산을 활용한 캐피탈그룹의 위험관리 역량이 결집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한국형RIF 시리즈 연금클래스는 선취판매 수수료가 없다. 총보수는 C-P(연금저축전용)클래스가 연 0.77%, Cp(퇴직연금전용) 연 0.67%, S-P(펀드온라인 코리아 연금전용)는 연 0.35%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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