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 첫 역량평가, 신용등급 정확성 우수 '한국기업평가'…안정성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는 예측지표 유용성 부문 우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기업평가가 신용등급 정확성이 가장 우수한 신용평가사로 꼽혔다. 한국기업평가는 정확성 부문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에서 모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 안정성 부문에서, NICE신용평가는 예측지표 유용성 부문에서 각각 가장 우수한 신용평가회사로 선정됐다.
22일 금융투자협회는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발표한 '2017년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는 신용등급의 고평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신용등급 정확성 부문, 신용등급의 급격한 사후조정과 일관성 없는 평가행태를 평가하기 위한 신용등급 안정성 부문, 예측지표의 유용성을 평가하기 위한 예측지표 유용성 부문 등 3개 부문에서 이뤄진다.
평가방법은 학계, 연구원, 금융투자업계 등 전문가 태스크포스(TF) 논의를 통해 마련됐으나 각 부문별 특성을 대표하는 평가지표를 점수화하는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로 구성된다.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의 평가비중은 각각 70대 30이다.
정확성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한국기업평가는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투자등급 부여 이후 일정기간 이내에 부도가 발행한 비율이 A등급의 경우 1.1%, BBB등급의 경우 9.7%를 기록해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 대비 낮았다. 한국기업평가는 정성평가에서도 '부도기업 신용평가 정확성' 및 '등급 차이 발생 기업 신용등급 적정성'에서 타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아았다.
신용등급 안정성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신평가로 꼽힌 한국신용평가도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에도 모두 가장 우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는 정량평가에서 연중 3노치(notch) 이상의 급격한 신용등급 하향을 의미하는 '하향 LRC(Large Rating Change)비율'이 0.64%로 한국기업평가(0.79%), NICE신용평가(0.74%) 대비 낮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정성평가 결과에서도, 한국신용평가는 ‘등급유지, 등급변동 및 등급반전의 적정성’ 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NICE신용평가는 정성평가에서는 한국신용평가에 밀렸으나 정량평가부문에서는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예측지표 유용성 부문 종합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NICE신용평가는 정량평가 결과 등급전망, 등급감시 등 신용등급 예측지표와 실제 신용등급 변동 방향간 일치비율이 최근 3년 동안 63%로 한국기업평가(60%), 한국신용평가(58%) 대비 높았다.
이밖에 3개 부문 평가 이외에 별도로 실시한 신용평가회사 소통노력, 분석보고서 등 제공정보의 유용성 부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신용평가가 가장 우수한 신용평가사로 선정됐다.
김필규 평가위원장은 "유의미한 분석을 위해서는 평가결과가 좀 더 누적될 필요는 있으나 이번 역량평가 결과가 각 신용평가회사에 대한 시장 평판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각 신용평가회사가 이번 평가결과에 나타난 자사의 취약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는 금융위원회 신용평가시장 선진화 방안에 따라 신용 평가회사에 대한 시장 규율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매년 실시하며, 결과는 4월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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