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북한의 도발과 핵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몇 달 간 우리의 정치 상황이 급변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이 전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도 우리 군이 안보를 튼튼히 받쳐줬기 때문"이라며 "우리 군은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 철통 같은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만약 적이 무력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강력 응징할 수 있는 그런 의지와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예산을 점진적으로 증액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언급, 우리 국방은 궁극적으로 우리 스스로를 책임지는 책임국방, 말로만 외치는 국방이 아니라 진짜 유능한 국방, 국방다운 국방, 안보다운 안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을 내 소명으로 삼을 것"이라며 " 강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는데 자랑스럽고 믿음직스러운 우리 국군장병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에는 국회 국방위원들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경호 수위는 이날도 대폭 낮았다. 문 대통령이 국방부 건물을 나와 합동참모본부로 걸어서 이동할 때에는 국방부 직원들이 문 대통령을 보기 위해 나왔고, 문 대통령은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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