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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에 책 담아 경의선책거리로 여행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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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19~21일 경의선 책거리서 주민 참여형 책축제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시끌벅적한 홍대를 거닐다보면 고즈넉한 책 향기가 느껴지는 경의선 책거리를 마주하게 된다.

책과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경의선 책거리에서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책축제가 열린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전국 최초로 주민이 참여하고 만드는 책 축제를 통해 책의 가치를 느끼고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경의선 책거리에서 '제1회 트렁크 책축제'를 연다.

제1회 트렁크 책축제는 여타의 책축제와 달리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드는 책 축제다.

축제 이름에도 느낄수 있듯이 ‘트렁크 책축제’는 흔히 여행갈 때 트렁크를 가지고 떠나듯이 ‘경의선 책거리’라는 여행지에 자신이 아끼는 책들을 트렁크에 담아 축제 방문객들과 함께 즐기며 향유하는 문화콘셉트로 진행된다.
경의선 책거리

경의선 책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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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목을 끄는 점은 주민이 직접 소장용 책이나 물품 등을 트렁크에 담아 기증, 판매, 교환하는 형태다. 트렁크 시민책방은 소정에 참가비(1일 5000원, 3일 1만원)만 내면 참여할 수 있다(마포구민은 무료). 단, 책 관련 상품만 판매 가능하다. (경의선책거리 운영사무실 ☎ 324-6200)
이번 축제에는 주민, 출판사, 아티스트들이 다양하게 참여한다. 주민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물물장터인 트렁크 시민책방을 비롯 출판사, 서점, 도서관 등과 함께 숨겨진 책을 소개받는 트렁크 출판책방, 아티스트들이 소개하는 책과 관련된 다양한 소품을 판매하는 트렁크 예술책방이 열린다.

또 주민, 출판사, 서점 등에서 기부 받은 책을 책수레에 진열, 축제기간 왕복 운행한다. 책거리를 찾는 방문객들은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고, 행사가 끝난 후에는 관내 도서관이나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책축제는 첫날 개막 축하행사를 비롯해 30여개 출판사와 10여개의 아티스트, 시민이 참여하는 트렁크 책거리전, 어린왕자 탄생 70주년 기념행사,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야외 낭송회와 인형극, 17명의 대중작가가 펼치는 소통의 강연과 북콘서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19일 오후 4시 책거리내 와우교 100선 특별무대에서는 트렁크 책축제를 알리는 개막행사가 열린다. 아티스트 그룹 ‘아크’의 타악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마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동요 축하공연과 축하인형극 ‘방귀대장 며느리’가 열린다.
책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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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7일부터 한 달간 ‘어린왕자’를 읽고 느낀 점을 그리는 '제1회 어린왕자 서평 그리기대회' 시상식도 함께 한다. 식후행사로는 그림책작가의 그림책 낭송콘서트가 열린다.

둘째날인 20일에는 ▲북캐스터와 함께하는 동화낭독 ▲ 인형극 ‘뒤집힌 호랑이’, ‘이게 뭔지 알아맞혀 볼래?’▲아시아 시골지역을 다닌 작가의 여행이야기, 강연 '그래도 시골여행' ▲ 북콘서트 ‘아이슬란드가 아니었다면’ ▲ 강연 ‘어린왕자에게 보내는 지구별 어른의 고백’, 유명작가 김영하의 ‘김영하를 만나다’ ▲(체험) 가족과 함께하는 내 마음 그리기 ▲드림플루트 양상블 등이 열린다.

셋째날인 21일에는 ▲ 체험 ‘딴따라 붓밴드 글씨버스킹’와 전래놀이, ‘스티커북으로 내 얼굴은 어떤 표정일까’▲ 강연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서’, ‘그림책, 세상을 만나다’, ‘생각이 바뀌는 의자’, ‘생태작가와 함께 하는 새 이야기’ ▲ 낭송회 ‘북캐스터와 함께하는 동화낭독’, ‘명로진, 권진영과 함께 하는 어린왕자 읽기’ ▲북콘서트 ‘달언니와 말랑씨’, ' 1억연봉 웹소설 작가되기’ 등이 열린다.

그 외도 책을 매개로 5mm×7(7명 작가)팀이 참여해 ‘원본이 살아 있는 책을 만들자’라는 의미를 담은 작품들이 책거리내 문화산책에서 전시된다. 우리나라 순수어린이 창작만화를 소개, 추억의 놀이도 함께 경험할수 있는 전시체험프로그램인 보물섬+만화방 어린이 잔치도 3일동안 열린다


독서인구 감소에 따른 출판산업의 불황을 타계, 출판업이 밀집된 홍대지역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취지에서 조성된 경의선 책거리는 2016년 10월28일에 개장됐다.

홍대입구역에서 와우교까지 약 250m의 구간에 차례로 놓인 14개의 기차모양 부스에는 각각 문학산책, 인문산책, 여행산책 등 주제별로 분류한 서적 약 2만1000여 권이 비치돼 있다.

또 창작산책, 문화산책 부스에서는 구텐베르크 유물 특별전 등 수준 높은 전시프로그램으로 2016년10월 말 개장 이래 올해 4월까지 30만명이 다녀갔다.

'경의선 책거리' 조성사업은 2017년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제1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우수상’을, 2016년 제1회 대한민국 책읽는 지자체 대상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수상한바 있다.

지난 4월에는 국제적인 프리미엄 비즈니스 혁신상인 '2017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Asia-Pacific Stevis Awards)’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뿐 아니라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3·4급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자체 명품정책 특강'에서 '경의선 책거리' 성공사례를 6월에 특강할 예정이다.
저자와 만남

저자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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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출판계의 불황속에서 구민이 직접 소장하고 있는 책을 트렁크에 담아 판매 ·교환·기증 트렁크 책축제를 통해 책의 가치와 지역문화를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말과 휴일에 열리기 때문에 여유 있게 올 수 있으니 이번 책축제를 방문하는 모든 시민들이 책을 통해 휴식과 위안을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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