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와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마테라를 방문해 열차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적절한 때가 오면 출구전략(양적완화 축소)을 시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도쿄에서 주최한 행사에서 "여러 도전과제들이 있긴 하지만 BOJ가 현재의 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할 수 있는 방법들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BOJ가 출구전략을 시행한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교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로다 총재는 내년 4월 임기 종료후 연임을 하고싶냐는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누가 총재가 되더라도 출구전략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의 긴축정책이 일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 개선 전망을 감안하면 미 금리와 달러는 아직 그다지 오르지 않았다"라면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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