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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직장인 여성 A씨는 얼마 전 우연히 들어간 여자 아동복 인터넷 쇼핑몰 B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쉽게 떠올리는 아동복 모델 사진과는 차원이 달랐기 때문이다. 보기에도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 모델들이 마치 성인인양 화장한 뒤 묘한 표정과 이성을 유혹하는 것 같은 포즈를 취해 거북스러웠다.


A씨는 “아동복을 파는 쇼핑몰인데 왜 남성을 유혹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게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물어봤는데 다들 이상하다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여자 아동복 인터넷쇼핑몰들이 어린 모델에게 과도한 메이크업을 하고, 성인 같은 포즈를 취하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아동복을 고르는 주체인 젊은 엄마들의 취향에 맞춰 선보이는 것이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도 엿보였다.


14일 인터넷 포털 검색창에 ‘여아쇼핑몰’을 입력하면 B사와 비슷한 콘셉트의 인터넷 쇼핑몰 여러 곳이 나온다. 이들 쇼핑몰은 주로 만 3~13세 여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옷이나 가방, 액세서리 등을 팔며 성업 중이다.

기자가 직접 시민들에게 이들 쇼핑몰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보여주니 반응은 엇갈렸다. ‘어린아이들을 모델로 하기엔 부적절하다’는 시민부터 ‘시대가 변했으니 괜찮다’는 여론도 있었다.


직장인 남율아(26·여)씨는 “아직 어린 아이들인데 포즈나 표정, 사진구도가 귀여운 콘셉트가 아닌 20대 이상 성인 대상 쇼핑몰 모델 같다”며 “예쁘긴 한데 거부감이 든다. 짧은 치마나 표정 등이 로리타 콤플렉스 등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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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에 사는 이보영(33·여)씨도 “어른용 옷을 파는 쇼핑몰에서 많이 보던 포즈와 표정으로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인천 중구에 사는 직장인 홍성호(46)씨도 “사진을 보니 거부감이 든다”며 “아이들은 아이다워야 하는데 어린이 같지 않다”고 했다.


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도 있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대학생 강현(20)씨는 “포즈가 성숙해 보이기는 하는데 시대가 변했으니 괜찮다”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시에 사는 황선창(20)씨도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어느 것이 예쁜지 참고해서 고를 수 있는 수준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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