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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궁산에 예술꽃 활짝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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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12~13일 궁산근린공원 일원서 ‘제3회 겸재문화예술제’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아름다운 궁산을 배경으로 12일부터 13일까지 '제3회 겸재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

겸재문화예술제는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정선의 위대한 화혼을 기리고 현재에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지역대표 문화행사다.

정선의 주요 작품 활동지였던 궁산과 겸재정선미술관을 중심으로 신진 예술가와 주민들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이틀간 쉴 틈 없이 진행된다.

겸재 정선을 아끼고 사랑하는?예술인은 물론, 휴식과 낭만이 함께하는 이색적인 문화체험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12일 오후 1시 겸재정선미술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예술제 개막행사에 이어 '더 인왕산 프로젝트展'이 시작된다.
진경 산수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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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박기훈, 박능생, 이종민, 이태량 등 5인의 작가가 정선의 대표작 ‘인왕제색도’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들을 5월 21일까지 만날 수 있다.

오후 2시에는 미술관 3층 다목적실에서 '겸재 학술논문현상공모 시상'과 함께 '겸재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고지도와 회화’를 주제로 국내 석학 4인의 연구 발표와 참가자들의 종합토론이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먼저 전국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하는 '겸재전국사생대회'를 오전 10시부터 진행한다. 겸재 정선이 거닐던 수려한 궁산의 모습을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파스텔화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화폭에 담는다.

같은 시각 '겸재 발자취 따라 궁산탐방'도 시작한다. 문화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궁산 한 바퀴를 돌다 보면 겸재 정선과 강서의 특별한 인연을 알 수가 있다.

탐방코스는 겸재정선미술관~양천향교~소악루~궁산 전망대 등으로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2회 운영된다.

오후 1시에는 정선의 대표작을 대형 그림판에 함께 그려 완성해 보는 '겸재 진경산수를 그려라'가 궁산 정상 주무대에서 진행된다.
곧이어 예술제의 낭만을 고조시키는 '겸재예술한마당'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열정적인 무대에 이어 기타 연주, 피아노 앙상블, 댄스 공연, 버블쇼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예술제 현장은 발길 닿는 곳마다 미술관이 된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정선의 작품을 재해석한 '우리들의 진경 그림 세라믹 벽화展', 한 폭의 산수화와 시가 극적으로 만난 '겸재시화展', 겸재 정선이 본 300년 전 서울의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 전시한 '진경의 과거와 오늘展' 등 각양각색의 야외 전시를 궁산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겸재문화예술제는 지역 청소년과 신진 아티스트의 참여로 한층 젊어진다.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맘껏 발산할 수 있는 '겸재청소년문화한마당'과 신진 창작예술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구매도 할 수 있는 '겸재아트마켓'이 처음 선을 보인다.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다양화해 예술제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한 것이다.
겸재 예술한마당

겸재 예술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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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아트마켓에서는 겸재 정선을 캐릭터화한 겸재아트상품을 비롯 가죽?옻칠?한지?양초?도자기?보석공예품 등 개성 넘치는 창작공예품이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겸재문화예술제는?정선의 예술세계를 아끼고 사랑하는?모든 이들을 위한 예술축제”라며 “위대한 문화적 자산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현재에 의미 있게 되살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낭만과 멋이 함께하는 겸재문화예술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겸재 정선(1676~1759)은 진경산수화풍을 완성한 조선시대 대표화가로 진경화풍이 절정기로 치닫던 1740~1745년에 양천현(지금의 강서구)의 현령으로 재직하며 궁산과 한강 주변의 풍경을 그림으로 남겼다.

이 당시 대표작으로는 '경교명승첩' '양천팔경첩' '연강임술첩' 등이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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