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토론회서 하나 된 의견…"홍준표와 토론 안해"


‘장미대선’이라 불리는 선거가 임박해지면서 각 대선 후보들이 보여주는 토론회 모습은 그야말로 ‘난타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하나 된 의견을 보인 것이 있으니 ‘돼지발정제’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사퇴요구다.


◆ 심상정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인정할 수 없다"

시작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였다. 심 후보는 23일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작심한듯 홍 후보를 맹비난했다.


심 후보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부터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인정할 수 없다. 홍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면서 "오늘 홍 후보와 토론하지 않겠다. 국민 여러분께 양해 부탁드린다"며 포문을 열었다.


◆안철수 ""성폭력 모의는 용서할 수 없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성폭력 모의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며 "외신 보도 등을 통해 국격이 실추됐다.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홍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후 안 후보는 홍 후보에 질문하거나 답변을 하면서도 "사퇴하라고 말했기 때문에 얼굴을 보지 않고 말하겠다"며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했다.


◆유승민 "돼지흥분제는 강간미수의 공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역시" 저도 한 말씀 드리겠다. 이것은 네거티브가 아니다. 저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 돼지흥분제로(는) 강간미수의 공범이다. 이런 후보는 인권의 문제이고, 국가 지도자의 품격 문제고, 대한민국의 품격 문제다. 저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피해 여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 적이 없다." 고 말했다.


◆홍준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 드린다"


각 정당 후보들이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사퇴 요구를 하자 홍 후보는 이날 " 이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45년 전 18살 때 고대 앞 하숙집에서 있었던 사건이다. 친구가 성범죄 기도하려고 하는데 막지 못한 책임감을 느끼고 12년 전에 제가 자서전에서 고해성사를 했다." 면서 " 제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45년 전 있었던 그 사건,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제가 직접 한 것은 아니지만 친구가 그렇게 하는 것을 못 막았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 드린다" 고 사과했다.


◆문재인 "즉시 국민 앞에 정중히 사죄하길 바란다"


한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21일 박광온 공보단장을 통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돼지흥분제' 논란과 관련해 "사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은 즉시 국민 앞에 정중히 사죄하길 바란다"고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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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본부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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