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인프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뛰고 있다. 18일 열리는 일본과의 경제대화에서 인프라 사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전 선거 캠프 본부장인 폴 마나포트도 중국 억만장자와 만나 인프라 사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나포트는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차이나퍼시픽건설그룹(CPCG)의 옌제허 설립자 겸 회장을 만났다. 옌 회장은 마나포트와 만나기 전 FT와 만나 "미국에서 사업 기회를 얻기 위해 마나포트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나포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과 친밀한 인물로 알려진데다, 우크라이나 로비 의혹으로 중도 하차한 인물인 만큼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이미 '러시아 커넥션' 의혹으로 트럼프 정부가 비난을 받고 있는 만큼 마나포드가 인프라 투자 확보를 위해 나선 사실을 인정하기 부담스러운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마나포트는 옌 회장 외에도 중국에서 여러 인물들을 만나 미국의 인프라 사업 정책에 대해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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