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깔콘-포카칩-새우깡 "스낵시장의 왕자는?"… 이젠 옥수수가 대세야
롯데제과 꼬깔콘, 3강 구도서 첫 1위 올라
맛 세분화 통했다…바삭한 식감 찾는 트렌드에 '인기 급부상'
옥수수와 감자의 경쟁 구도도 관전 포인트
옥수수 원료로 한 스낵 신제품 봇물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스낵시장의 왕자가 바뀌었다. 주인공은 손가락에 꽂아 먹는 재미가 있는 과자 꼬깔콘이다. 손에 꽂아 한개씩 입에 넣어 씹을때 바삭 거리는 소리와 식감이 일품인 과자다.
1983년 출시된 롯데제과의 꼬깔콘과 1998년에 나온 오리온의 포카칩, 그리고 1971년에 출시된 농심의 새우깡은 국내 스낵시장의 영원한 라이벌이다. 3강 구도를 형성하며 국내 스낵시장을 주도해왔지만 꼬깔콘은 1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과자의 인기에 맞물려 꼬깔콘이 포카칩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꼬깔콘과 포카칩의 1위 경쟁은 원재료인 옥수수와 감자의 주도 경쟁 측면에서도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옥수수가 재조명을 받으면서 옥수수를 원료로 한 스낵 신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7일 닐슨POS데이타에 따르면 꼬깔콘이 1위에 오른 것은 출시 33년만에 처음이다. 꼬깔콘은 지난해 연매출액 871억원을 달성했고 이어 포카칩이 844억원, 새우깡은 737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1017억원의 매출을 올린 포카칩이 1위였다. 이어 927억원을 달성한 꼬깔콘, 708억원을 올린 새우깡 순이었다.
올 들어서도 꼬깔콘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1~2월 꼬깔콘 매출은 149억원으로 여전히 1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포카칩, 새우깡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처럼 꼬깔콘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삭한 식감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맛의 세분화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은 덕 분이란게 회사 자체 분석이다.
지난해까지 약 1조2000억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올린 꼬깔콘은 판매 개수로만 24억 봉지에 달한다. 이를 일렬로 늘어 놓으면 지구 15 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 꼬깔콘은 오리지널인 고소한 맛을 시작으로 군옥수수맛, 매콤달콤맛, 허니버터맛, 새우마요맛 등 5가지 맛을 선보이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새우마요맛은 맥주 안주로 부상하며 20~30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롯데제과는 이 여세를 몰아 올해 꼬깔콘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꼬깔콘이 인기를 끌면서 옥수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세계적인 스낵 트렌드가 바삭거리고 가벼운 식감이다. 옥수수는 감자칩에 비해 형태가 다양하고 유행 주기가 긴 것이 장점이다. 또 두껍고 단단한 식감을 가진 소맥(밀) 스낵에 비해 옥수수 스낵은 가벼우면서도 바삭거리는 식감을 자랑한다.
제과업계에서는 옥수수를 원료로한 신제품 출시에 열을 내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은 오리온의 꼬북칩 콘스프맛이다. 꼬북칩은 국내 제과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4겹 스낵’으로 홑겹의 스낵 2~3개를 한번에 먹는듯한 신개념 식감을 자랑한다.
오리온은 꼬북칩이 포카칩처럼 국내 스낵시장의 주역 제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도 옥수수를 갈아 얇게 반죽해 구운 멕시코의 대중 간식 또띠아 칩을 구현한 '프링글스 또띠아 콘칩'을 내놨다. 이 제품은 출시 한달 만에 매출 10억원 돌파하며 인기몰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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