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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몰려오는데…대선 테마주 '경보음'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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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한달 앞, 테마주 급등락 제어 안돼
불분명한 테마주에 피해 우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코스닥시장이 개인 투자자 자금이 유입돼 따뜻한 '봄'을 맞고 있으나,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테마주들의 급등락이 전혀 제어되지 않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빚 내서 주식 투자 하는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7조3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연중 최고치다.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코스닥지수가 뜀뛰기를 시작한 지난달 31일부터 7조2000억원을 넘어서 계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대외 변수 등으로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코스피보다 그동안 상승 분위기에서 소외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코스닥시장으로 관심을 옮기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가 1% 가까이 떨어지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4.1% 상승하며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다음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시장에서 대선 테마주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을 코스닥시장으로 유혹하는 요인 중 하나다. 한국거래소는 정치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을 집중 모니터링 하고 지난해 6월 도입한 '사이버 경보'를 통해 기업과 대선 후보들과의 실제 연관성을 설명하도록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특정 후보와 관련이 없다"고 '양심선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등락은 전혀 제어가 되지 않고 있다.

비엠티 , 이화공영 , 바른손, 다믈멀티미디어, 인콘 등이 최근 주가 급등락과 관련해 해명 공시를 했음에도 여전히 대선 후보 및 관계자들과 인맥으로 엮이거나 공약 및 정책 방향을 근거로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해 9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자이글의 경우 눈높이를 확 낮춘 공모가와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등에 업고도 주식시장에서 소외됐었다. 하지만 최근 '안철수 테마주'에 합류하면서 전례없는 주가 상승세를 경험하고 있다.

자이글 은 이도형 국민의당 대선기획단 대변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면서, 안랩 과 함께 대표 '안철수 테마주'로 올라섰다. 이번주 한 번의 상한가를 포함해 3거래일을 두 자릿수 상승률로 마쳤다. 실체가 분명한 실적보다, 불분명한 테마가 주가를 좌지우지하는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신성장특별위원회'를 발족하면서 네오오토 , 갤럭시아머니트리 등 관련 기업들도 새로운 테마주 대열에 합류했다. 연초부터 6000~7000원선에서 거래되던 네오오토는 최근 두 번의 상한가를 통해 1만1050원까지 올라갔었고, 갤럭시아컴즈 역시 지난달 초 3890원까지 내려갔던 주가가 6350원까지 올라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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