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실적분석]코스피, 영업익 7%↑…'불황형 흑자'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지난해 코스피 상장법인들이 매출액은 소폭 줄었는데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어난 '불황형 흑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643사(725사 중 82사 제외)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별 기준 매출액이 1036조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2%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7.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00% 감소했다.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12.94%)를 제외한 경우에도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902조원으로 전년 대비 1.1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8.6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18%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07%로 전년(5.53%) 대비 개선됐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4.26%로 전년(4.49%)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기준으로 520사(80.87%)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고 123사(19.13%)는 적자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434사(81.43%)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99사(18.57%)는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단연 삼성전자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29조2406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이 5.77% 증가한 12조15억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5조1935억원을 달성한 현대자동차가 그 뒤를 이었다.
4~6위에 SK하이닉스(3조2767억원), SK이노베이션(3조2283억원), 현대모비스(2조9046억원)가 올랐다.
이들 상장법인의 매출액을 살펴보면 1위 삼성전자의 경우 증가율이 0.6%, 2위 현대자동차는 1.84%에 머물렀다. 3위에 오른 한국전력도 2.09%에 그쳤다.
영업이익 순위 4~5위에 오른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매출액 순위가 각각 19위, 8위에 그쳤으며 매출액은 8.51%, 18.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법인들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69.69%로 전년 말(73.18%) 대비 3.48%p 감소해 재무구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0.64%), 의약품(6.56%), 건설(6.27%), 의료정밀(4.53%) 등 11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5.76%), 기계(-5.56%), 운수장비(-4.83%), 전기전자(-2.11%) 등 6개 업종의 매출은 감소했다.
종이목재는 흑자전환됐으며 철강금속, 화학 등 6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했다. 건설, 운수창고 등 3개 업종은 적자폭이 크게 감소한 반면, 의약품,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등 7개 업종은 순이익 폭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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