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니퍼트-한화 비야누에바,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 대결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2016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메이저리그 출신 카를로스 비야누에바(한화)가 새 시즌 개막경기에서 선발로 대결한다.
두 팀은 오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경기에서 격돌한다. 김태형 감독은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 행사에서 개막전 선발로 니퍼트를 공개했다. 김 감독은 "니퍼트가 한화를 상대로 성적이 좋았다. 올해도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김성근 감독은 "최근 2년 동안 개막전 선발을 공개하지 않았더니 계속 지더라. 올해는 바꿔보려고 한다"면서 선발 투수 이름을 뺀 채 42번을 호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자가 누군지 잘 생각해보라"고 운을 띄웠다. 사회자가 머뭇하자 옆에 있던 이태양이 마이크를 잡고 "비야누에바가 선발"이라고 밝혔다.
니퍼트는 지난해 다승(22승)과 평균자책(2.95점), 승률(0.880)까지 3관왕에 올라 MVP를 수상하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011년부터 국내 무대에서 뛰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속 우승을 이끈 에이스다. 한화가 새로 영입한 비야누에바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1년을 뛰며 통산 51승55패11세이브 평균자책 4.27을 남겼다.
김성근 감독은 기선제압으로 "잠실에서 우리가 이기면 된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중학교 1학년 때 사령탑이 김성근 감독님"이라고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기선제압 아니겠느냐"고 받아쳤다.
고척에서 넥센과 개막전을 하는 양상문 LG 감독은 모기업에서 만든 최신형 휴대전화에 개막전 선발 헨리 소사의 이름을 띄워 큰 환호를 받았다. 그는 "LG에 부임한 뒤 넥센을 상대로 성적이 좋았다. 개막전에서도 우리 팀이 꼭 이긴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개막전 선발로 앤디 밴 헤켄을 낙점하면서 "홈 팬들을 위한 잔치인 만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문학에서는 SK와 kt가 대결한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 외국인 사령탑인 트레이 힐만 SK 감독과 새로 kt의 지휘봉을 잡은 김진욱 감독 등 신예 사령탑의 대결이다. 힐만 감독은 메릴 켈리, 김진욱 감독은 돈 로치를 개막전 선발로 공개했다.
대구에서는 KIA와 삼성이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김기태 KIA 감독은 헥터 노에시를 선발로 예고하면서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선수들과 웃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재크 페트릭을 언급하며 "홈에서 하는 개막전을 꼭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했다.
마산에서는 롯데와 NC가 개막경기를 한다. 롯데는 지난해 NC에 1승15패로 크게 밀렸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브룩스 레일리를 선발로 발표하며 "지난해 NC를 상대로 매우 고전했다. 연패를 끊으면서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고 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제프 맨십을 선발로 정했다. 그는 "지난해는 운이 좋아서 롯데에 많이 이겼다. 올해는 우리 투수가 이대호(롯데)를 얼마만큼 막아주느냐에 따라 성적이 판가름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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