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속의 사람들 꽃의 사람들
날개를 단 것처럼 나는 하늘로 올라갔었지
자유낙하를 하는지 몸에 힘이 빠지고
참새의 가슴 털처럼 가벼워졌었지
이것이 꿈이라면 어쩌지라는 염려도 되고
천국 갈 때에는 이런 길을 가겠구나는 상상과
내가 착하게 살아서 이런 곳에 가게 되나 착각도 들었고
드디어 꽃길이 나타났고 처음 보는 꽃들
흩뿌려지는 꽃가루 맞으며 들어선 꽃대궐
인기척은 없고 텅 빈 천국
아무도 나를 환영해 주지 않았지 하나님도 천사도
엉엉 울었지 울어도 울어지지가 않더군
여기까지야 꿈속에서 꾼 꿈이야
다행이야 꿈이라서 그런 천국이라면 가지 않을래
오늘은 진짜 천국인 걸 꿈이 아닌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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