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 배치와 관련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 상무부 장관측에) 가까운 시일에 만나자고 실무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주말에 (메시지를) 보냈고 아직 회신은 받지 못했다"며 "중국 양회 등이 진행중이라 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실제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대해 보다 면밀하게 점검해 지원방안을 1차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한중통상TF를 9번 열었고, 이번주 초에 중국 비중이 큰 기업, 업종을 중심으로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 장관은 지난주 한미 통상장관회담과 관련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호혜적인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을 성과로 꼽았다. 그는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과 굉장히 우호적인 분위기였다"며 "우리가 수입을 늘릴 수 있는 에너지 부문과 첨단 산업 등 제조업 협력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성과가 많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미 발효된 지 23년이나 지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한미FTA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공유했다"며 "미 무역대표부(USTR)과 에너지부 장관 등이 모두 취임하면 다음달께 다시 한번 미국을 방문해 양국 협력을 증진시키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