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종로 방면, 총리관저, 청와대 방면 행진
-"과거 청산 없는 국민 통합은 거짓말"

[20차 촛불집회]"탄핵은 시작, 개혁 과제 완수"…행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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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문채석 수습기자, 이설 수습기자, 전경진 수습기자] "촛불이 승리했다. 우리가 해냈다. 박근혜는 방 빼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 열린 촛불집회 행진 참가자들은 이렇게 외쳤다. 참가자들은 연신 환호하며 밝은 모습으로 '박근혜가 탄핵됐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충돌 없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아름다운 구속', '벚꽃엔딩' 등 노래가 나오자 행진 대열은 흥겹게 따라 불렀다.

11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주최한 제20차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본 집회 이후 오후 6시30분경부터 을지로·종로 방면과 총리관저, 청와대 방면 행진을 이어갔다. 총리관저 행진은 관저 앞 100m까지, 청와대 방면은 청와대 앞 100m 지점까지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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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방면으로 행진 도중 퇴진행동 관계자는 "지난 넉달 넘게 광장을 지킨 촛불들이 오만한 권력을 끌어내렸다"며 "역사를 만든 서로가 자랑스러워도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청와대 앞에선 '박근혜가 청와대를 불법 점거했다'며 폭죽을 터트리며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탄핵을 축하하기 위한 고깔모자를 쓰고 서로를 마주 보며 웃었다.


행진 대열 곳곳에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가사로 만든 노래가 흘러 나왔다. 사물놀이가 어우러져 흥겨운 분위기도 연출됐다.


총리 관저 방면으로 함께 행진한 정태영 민중연합당 공동대표는 "마침내 박근혜가 파면, 국민이 이겼다"며 "이 싸움은 진실과 거짓,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이었다"며 "과거 청산 없이 국민 통합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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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영 서울민중의꿈 공동위원장은 "탄핵 축하 촛불을 밝혔지만 더욱 높게 들어야 할 촛불은 사드를 저지하는 촛불"이라며 "사드배치 저지하고 황교안은 퇴진하라"고 외쳤다.


이후 미 대사관 앞에 멈춰 선 행열은 박 전 대통령 얼굴과 '박근혜 세력 손잡은 사드 알 받기'라고 적힌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종로방면 행진에서는 "탄핵은 시작이다. 범죄자를 구속하라. 부역자를 처벌하라" 등과 같은 구호가 터져 나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나오자 주먹을 쥐고 같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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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방면으로 진행된 촛불집회 마지막 행진은 충돌 없이 오후 8시쯤 끝이 났다.


행진 후 권진원, 뜨거운 감자, 전인권, 한영애, 조PD 등이 출연하는 촛불승리 축하 콘서트가 이어진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이설 수습기자 sseol@asiae.co.kr
전경진 수습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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