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나갔다 성폭력 피해 매년 증가…중국 1위
-5년간 203명, 지난해 2012년에 비해 2.5배 늘어
-중국 45명, 유럽권 33명, 미국 17명, 캐나다 7명 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해외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해외에서 강간·강제추행 등을 당한 우리나라 국민은 203명에 달했다.
5일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홍철호 바른정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외에서 성폭력 피해를 당한 사람은 2012년 23명, 2013년 41명, 2015년 53명 지난해 5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는 2012년에 비해 2.5배 늘었다.
최근 5년간 국가별 통계를 보면 중국에서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가장 많았다. 총 45명으로 전체의 22.2%를 차지했다. 유럽권(33명), 미국(17명), 캐나다(7명), 필리핀·중남미·아프리카 및 중동권 (각 6명), 일본(5명) 등이 뒤를 이었다.
홍철호 의원은 재외공관이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지만 의전이나 정무 업무가 주력하고 있어 자국민 보호 업무에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사건·사고 발생시 재외공관 직원, 영사, 현지 경찰 등이 상호 즉시 연결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자리보전용 영사나 의전용 영사 등을 현장 중심 활동형 영사로 전격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긴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관광객들은 현지에서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미리 확보하고, 범죄 피해를 입었다면 가까운 현지 경찰서와 영사관 등에 곧바로 피해 사실을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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