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음료, 2달여만에 판매량 120만개 돌파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빵, 1초에 1.93개씩 판매
캐릭터 협업 제품 나오면 "구입 가능 매장 어디냐" 문의 쇄도하기도

빵 포장지에 캐릭터 입혔을 뿐인데 "구입 가능 매장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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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경기불황과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업계가 '캐릭터와의 협업'을 내세우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남녀노소에 친숙한 캐릭터를 제품 이미지와 매장 환경에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식품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해 지난해 12월 선보인 포켓몬 음료가 출시 2달여만에 누적 판매량 120만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포켓몬 음료는 제품 출시 이후 어린이 방송 채널 투니버스에서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여섯 번째 시리즈 ‘포켓몬스터 썬&문’이 방영되고 이후 영화,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 GO’가 출시되는 등 포켓몬 열기가 더해지며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포켓몬 음료는 출시 2달여만에 120만개가 판매됐으며 이는 롯데칠성음료가 이전에 선보인 어린이 음료와 동일 기간 판매량을 비교해 볼 때 약 700% 증가한 성과다.

최근 포켓몬 GO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자 세븐일레븐, 롯데리아 등 유통 및 외식업계는 포켓몬 GO 게임의 포켓스탑이나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식품업계에서는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의 매출 증가와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일동후디스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프리미엄 가공우유 후디스 ‘포켓몬 초코’ 및 ‘포켓몬 딸기바나나’ 2종은 출시 한달 만에 100만개가 넘게 판매됐으며 나뚜루팝의 ‘피카츄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올 1월 매출이 전월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롯데푸드의 미니 소시지 ‘키스틱 포켓몬’과 삼립식품의 ‘참치마요 포켓샌드’ 및 ‘에그샐러드 포켓샌드’ 2종, 세븐일레븐의 ‘피카츄 도시락’은 해당 제품 안에 포켓몬 캐릭터 스티커를 넣어 모으는 재미까지 더하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캐릭터 인기는 포켓몬 뿐만이 아니다. SPC그룹의 삼립식품은 2014년 7월부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빵'을 판매, 이후 1년간 총 3800만개 가량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빵 시즌 2를 실시,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현상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월 평균 500만봉씩 팔려나가며 캐릭터 제품의 성공신화를 기록한 것. 출시 2개월 만에 1000만봉 이상 판매됐으며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1시간에 6944개, 1초에 1.93개씩 판매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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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리아의 배스킨라빈스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꽃보다 라이언'과 '부끄부끄 어피치'를 출시해 캐릭터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카카오프렌즈 케이크'는 지난해 7월 출시 당시 25가지의 아이스크림 케이크 중 판매순위 2위를 기록할 만큼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 캐릭터의 인기 원인으로 키덜트(아이와 어른을 합친 신조어)족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소비력이 높은 성인들도 캐릭터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어 향후 업계에서는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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