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소방병원' 운영…소방관들 건강 담당한다
서울시, 2020년까지 '소방행정타운' 완공될 수 있도록 추진 중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시립병원을 소방관들을 위한 전문 소방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립병원은 소방관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과 유해물질로 인한 각종 질병에 대한 치료를 담당한다. 119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도 지원한다.
소방관들이 어떤 질병과 부상에 취약한지에 대해 분석·관리하는 역할도 맡는다. 직업성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는 또한 소방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 중인 10개 과제에 대한 성과와 진행상황을 이날 발표했다.
주요 과제는 서울형 소방병원설치, 소방장비·개인보호장비 보유율 100% 달성, 소방행정타운 건립, 정원 증원 및 전면 3교대 실시, 소방청사 신설, 심신안정실 설치·확대, 119재난현장회복팀 운영, 부상 소방관 특별위로금 지급 등이다.
재난 신고부터 대처·관리, 소방관 교육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소방행정타운'은 2022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2019년까지는 '1자치구 1소방서' 체제도 갖출 예정이다.
방화복, 진압장갑 등 소방관 개인의 안전과 직결되는 개인보호장비 보유율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를 달성했다. 이어 2020년까지 총 1411억원을 투입해 '개인보호장비 보유율 100%, 노후율 0%'와 '소방장비 보유율 100%, 노후율 1%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소방차량 487대 교체·보강, 노후 소방헬기 1대·소방정 1대 교체를 추진하고, 방화복 등 개인보호장비 약 15만 점을 교체·보강한다.
심신안정실도 설치·확대한다. 심신안정실은 산소발생기, 스트레스측정기, 안마의자 등이 구비돼 소방공무원들이 지친 심신을 돌보고 스트레스 상담도 병행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재 24개가 설치돼 있고, 앞으로 93개 모든 안전센터로 확대해 나간다.
이외에도 시는 재난현장에서 소방관의 회복을 돕는 '119재난현장회복팀'을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이고, 소방공무원 정원이 2012년부터 814명 증원되면서 24시간 맞교대 체제가 3교대로 전환됐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관들의 근무환경 개선이 현장대응력 강화와 대시민 안전 서비스와 직결되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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