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와 넷플릭스 합작 '옥자' 티저 예고편…비밀 간직한 거대동물 '옥자' 모습도

영화 '옥자'/사진=영화 '옥자' 티저 예고편 캡처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넷플릭스(Netflix)가 봉준호 감독과 함께 제작한 ‘옥자'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28일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산 속에서 옥자를 애타게 찾는 미자 역의 안서현과 의미심장한 표정의 틸다 스윈튼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는 베일에 싸여 있던 옥자의 일부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미자를 애처롭게 쳐다보는 눈빛의 옥자는 CG로 구현됐다. 이번 작품에는 ‘라이프 오브 파이’로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받은 에릭 얀 드 보어(Erik-Jan de Boer) 감독이 시각효과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옥자’는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의 성공 이후 넷플릭스와 손잡고 4년 만에 내놓은 영화다. 봉준호 감독은 “2010년 ‘설국열차’를 준비하고 있을 때 ‘옥자’의 시나리오 역시 준비하고 있었다. ‘옥자’는 동물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람과 동물의 관계는 아름답기도, 혹은 그렇지 않기도 하다. ‘옥자’는 그 둘을 다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는 6월 공개 예정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와의 이야기를 다뤘다. 어느 날 가족과 같은 옥자가 사라지자 미자는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헤매며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옥자’의 각본은 봉준호 감독과 소설 ‘프랭크(Frank)’의 작가인 존 론슨(Jon Ronson)이 맡았다. 또 브래드 피트(Brad Pitt)·데드 가드너(Dede Gardner)·제레미 클레이너(Jeremy Kleiner)·김태완·최두호·서우식 그리고 봉준호가 제작자로 참여하며 플랜 B와 루이스 픽처스·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가 제작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는 틸다 스윈튼·제이크 질렌할·폴 다노·스티븐 연·릴리 콜린스·데본 보스틱·셜리 헨더슨·다니엘 헨셜 등의 할리우드 배우들은 물론, 변희봉·최우식·안서현 등의 국내 연기파 배우들도 함께한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