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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통합환승할인 10년' 경기도민 5조원 교통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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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민들이 지난 10년간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도' 도입으로 5조원 가량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제도 시행으로 버스ㆍ전철 등 대중교통의 승객 분담률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07년7월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지역 2500만 주민들이 수도권 내 버스ㆍ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무료로 환승하고, 이동거리에 비례해 요금을 내는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를 도입했다.
도는 이 제도 도입 후 지난 10년간 도민들의 교통비 절감이 총 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장영근 도 교통국장은 "경기도는 2007년7월부터 지난해 12월말까지 수도권통합환승할인에 따라 총 1조8000억원 규모의 할인 손실금을 해당 교통업체에 지원했다"며 "도민들의 이 기간 환승할인 혜택 규모는 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2016년 한 해 동안에만 7190억원의 환승할인혜택이 도민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기버스와 수도권 전철, 서울버스 등의 하루 환승인원은 194만명이다. 이를 감안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 1인당 연간 37만원의 요금절감 혜택을 봤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도가 대중교통의 승객분담률 제고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버스와 전철ㆍ철도 등의 대중교통 분담률을 살펴보면 2006년 34.8%(버스 27%, 전철ㆍ철도 7.8%)에서 2015년 38.5%(버스 28.1%, 전철ㆍ철도 10.4%)로 3.7%포인트 증가했다. 또 경기도와 서울 간 두 지역 대중교통 분담률도 2006년 43.4%에서 2015년 51.8%로 8.4%포인트 늘었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는 교통카드 사용 증가에도 순기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이 제도 시행 당시 77%였던 교통카드 이용률은 2016년 96.9%로 무려 19.9%포인트 상승했다.

도는 교통카드 이용률 증가를 통해 도민들의 교통이용 패턴에 대한 '빅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다. 도는 빅데이터의 '지역 간 대중교통 통행량'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통해 신뢰성과 적시성을 갖춘 '교통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환승할인에 따른 도의 재정부담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도는 환승할인에 따른 수도권 운송기관의 수입결손을 도민들을 대신해 지불하면서 2007년이후 지난 10년간 2조원대의 막대한 재정부담을 감수하고 있다.

도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환승할인부담금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올해 수도권 통합요금제 참여기관과 공동으로 제도개선을 위한 공동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환승할인 손실금에 대한 합리적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게 도의 생각이다.

한편, 도는 올해 환승할인 지원예산으로 2100억원을 편성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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